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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d Schmit: Big Think Strategy (강연회)

(P)review 2008.06.12 21:20
이건 책이 아니라 강의 리뷰다. ... 책으로 낚이신 분은 없길 -0-/

6월 9일, 교보문고 23층 B동에서 Big Think Strategy라는 책을 쓰신 경영학 석좌교수 Bernd Schmit(번트 슈미트라고 하던데 한글로 써놓은게 영 멋이 없다)의 강연회가 있었다. 주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이 이상의 경영 전략은 없다 - 정도였다.

교수 스스로도 이야기 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trivial. 핵심적인 이야기 몇 개만 추리면 이 정도인듯,

  • 모든 전략은 전쟁으로부터
  • 서로 다른 카테고리의 것들이 섞일 때 창의성이 등장한다
  • 아이(Child? Baby?)가 되어라

그리고 좀 마음에 안들었던 점은, - 정확히 기억이 안나므로 뉘앙스를 살린 번역 -> 수와 규칙에 집착하고, 도구와 프레임웍 없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 현상을 창의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Robot과 같은 사람들,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 짜증이 난다. 엔지니어가 그렇다. - 는 발언. 거기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경영에 관심이 있을테니 엔지니어가 없다고 생각했나보다. (내가 엔지니어인가는 좀 의문이긴 하지만) 물론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일수도 있고, 강조를 위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막상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는 좀 어이가 없었다. 분명 Official lecture였는데 말이지 -_-; 하지만, 이런 분노는 약 한시간 후 눈 녹듯 사라졌다. 왜냐고? 어이가 없어서.

... -_-; 본인이 짜증난다면서 "이런 로봇같은 쇄키들!" 하고 소리치던 짓을 스스로 계속 하고 있었다. 자랑스럽게. Big think 전략을 만드는 여섯 단계가 있단다. 무려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아이디어 찾아내기
  2. 아이디어 평가하기
  3. 아이디어를 전략으로
  4. 빅 씽크 실행하기
  5. 빅 씽크 리더십
  6. 빅 씽크 유지하기

... -_-; 간간히 나오는 2x2 행렬 모델(역시 스스로도 이야기했지만, 늘상 나오는 것이다) 역시...

저 내용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알맹이 자체는 꽤 그럴싸 했다. 다만, 엔지니어에 대한 발언은 빼고서라도, 본인이 그렇게도 짜증난다고 얘기했던 Robot들이 하던걸 그대로 답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나는 대단하니까, 너희 Robot들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준거야! 라고 말씀하신다면, 어 그래 ... -_-;

뭐, 내용 자체는 괜찮았음. 다만, 책으로 만났다면 더 좋았을걸, 저자를 직접 보니 실망하게 된다. 그닥 큰 사람은 아닌것 같다. 뭐, 큰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도 아니니까 ... 사실 나는 사람 보는데 여러번 실패해서 내가 보기에 큰 사람이 아니면, 역으로 정말 크고 훌륭하신 분일수도 있다. ;-)



더불어, 질문하고 싶었는데 좀 뻘쭘해서(사실 답변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긴 하다) 하지 않은게 있는데 여기에 간략하게 남긴다.

Q: 스타벅스를 창의적 혁신의 예로 들었는데, 여기에는 동의한다. Think big, Implement big -> 이걸 잘 했지. 그런데, Think big까진 좋은데 implement big을 하는 데에는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스타벅스가 implement big 에 치룬 사회적 비용은 - 거대 기업+자본 이라는 것을 무기로 에티오피아 농민들로부터 커피 원두를 1kg 당 130원에 사와 2만 5천원에 팔아먹는 착취 - 이고, 그들의 혁신은 이 위에 이루어진 빛이다. 뭐, 그건 태양에 있는 흑점 정도밖에 안되는 흠이라고 말하고도 싶겠지만(보통 경영 전공하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신다), 정말 그런가? 정말 정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가? -_-; 스타벅스는 옳았나?

... 뭐 결국 스타벅스가 에티오피아와 대충 악수를 하긴 했는데 ... 그래도 ... -_-a
Trackbacks 0 : Comments 3
  1. Favicon of http://etnalry.tistory.com etnalry 2008.06.13 23:50 신고 Modify/Delete Reply

    엔지니어가 그렇다는 좀 아닌데..
    난 모든걸 돈으로 해석하려는 사람이 싫더라.
    그것 때문에 성공이라는 말도 안좋아해.
    다른 의미로는 즐겨 쓰지만.
    앗싸~ 성공.. 이런거? ㅎㅎ

  2. Favicon of http://www.waityet.net waityet 2008.06.14 09:37 Modify/Delete Reply

    뭐가 되었던간에.
    이건 이렇다! 라고,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싫어해서...-_-
    기술강연이 아닌 이런종류의 강연이나 책을 .. 피해다님 ㅋ
    리얼이는...
    좋음..
    흠.. 사무실에 있을 때보다는 집에서 하잘데기 없는 일에 굴리다보니
    '포스'가...좀 깎이긴 했지만 ㅋ
    덧붙이기:근데..디카는 언제질러? =_=?

  3.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8.06.14 09:59 Modify/Delete Reply

    etnalry // 앗싸, 배고프다 ~

    waityet // 디카는, 7월에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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