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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P)review/Book 2008.12.21 21:05

blindness

이상하게 잘라졌군...;



컴키드님이 읽고 "우와 짱 ~"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양양도 읽고 괜찮았다고 하고,
Mr. South군도 굿~굿~ 하며 추천해준 책.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광주에 갔을때 집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보러 온 한 아가씨에게 들은 바로는,

"사람들이 왜 눈이 멀었는지 끝까지 몰라요. 어이없어서, 재미 하나도 없어요"

라는, 위에서 추천해준 사람들과는 반대되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여튼, 나는 영화를 볼 건 아니니까... 같이 볼 사람도 없고 말이지 :'(

그리하야 오늘 사당역 Pastel City에 있는(반디앤루니스 위) 커피빈에 짱박혀서 다 읽었다. 장르는 소설, 왠지 카프카의 변신... 정도 느낌으로 경계에 서 있는 환상문학이다. 내용이야 제목에서도 알 수 있고, 여기저기 떠다니기도 하니 스포일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간략하게 말하자면 - 어느 날 사람들이 눈이 멀기 시작한다, 원인도, 치료법도 못 찾은 채.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려 하는가 - 정도?

글쎄... 총평부터 하자면 Not bad 정도. 느낌을 정리하자면 위에서도 언급했듯, 카프카의 변신 - 을 읽을 때와 비슷하다. 초현실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신의 경우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대응을 그리고 있다면,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한 무리의 사회, 뻥좀 치자면 온 세상을 휩쓰는 초현실적인 사건, 과 여기에 대처하는 개인들 - 그리고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사회의 모습이 있다. 생각할 것은 많다... 책의 앞부분과는 달리 뒤로 가면서, 뭐랄까...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인도주의적인 색채가 강해져서 마음에 들지 않아졌다. ... 인도주의적인걸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지 않다 - 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가가 억지로 끌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특히 마지막에 모두가 다시 눈을 뜨게 되는 것, 왠지 마음에 안들어...

여튼,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것을 할까를 고민하는 일상에,

굶어죽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그들의 모습, 자극이 되었다.... 며칠 안가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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