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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Imperial woman)

(P)review/Book 2009. 1. 29. 13:57
Written by 펄 S. 벅

서점을 다니다 보면 베스트셀러라던가 하는 곳에 빨간색 입술을 가진 아가씨 그림을 표지로 내세워 진열되어 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서태후가 뭔지도 몰랐다. 왜 서태후냐? 동태후도 아니고 ... 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동태후도 있었다!

... 그랬구나. -_-;

서태후는 청 말기 함풍제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던 아가씨다. 왜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데,

서태후 평전(or 전기)

같은 제목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내 생각에는 소설의 초점이 서태후와 그녀를 둘러싸고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서태후라는 개인의 - 개인적인 삶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권력자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그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에 대한 이야기. 물론 역사는 그런 부분까지 상세히 기록하지는 않는다. 최대한 고증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측과 상상으로 메꾸고 한 여자의 삶을 재구성해 다시 살련 내는 작업. 여느 전기나 평전보다 훨씬 쓰는데 고생했으리라고 생각한다.

뭐 평전이나 전기가 아니라는건 그렇다 해도, 그럼 왜 연인 인가? 누구의 연인인가? ... 여기에 대해서는 좀 갸웃갸웃? 아마 원제는 Imperial woman 이었을 것 같고, 연인 서태후 라는 이름은 국내에 번역되며 붙은 것 같다. 역사 서문에서의 이야기처럼 권력과 불행의 연인 서태후 인건가...?? 왠지 제목을 붙이는 것은 소설의 흐름 중 하나인 사랑에 주목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저정도로 인정하고 넘어가자. ...

읽고 나서 다시 떠올려보면, 크게 4개 정도의 단락으로 나뉜다.  ... 지만, 차례를 보니까 대충 그렇게 나뉘어 있네 ... ;; 목차는 다섯개로 나뉘었다. 난 위쪽 두 챕터는 왠지 하나 흐름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하나로 고고싱.

궁에 들어가 황후가 되기까지, - 예흐나라 (이쁜 이름이다)
황제가 나이가 들 때까지 섭정으로, - 자희황후
황제 사후, 재집권, - 서태후
역사의 혼란기에 청 왕조 그 자체인 여인으로 - 여왕 + 늙은부처

그녀는 달리는 여자였다. 그리고 전략 을 아는 여자였다. 버릴 것, 챙길 것을 구분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한다. 언제나 목표하는 것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간다. ... 결과가 실패였어도, 어쩔 수 없다. 그녀의 역사 인식이 어땠는지, 사랑에 대처하는 모습이 어땠는지, 이런 것 보다는,

* 목표를 설정,
*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준비,
* 그리고 달린다

는 면이 와닿는다. ... 아마, 내가 **지금 나** 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소설을 읽고 그녀의 사랑에, 혹은 권력을 위한 궁중 암투에, 사람 다루는 방법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겠다. 나도 물론 그렇지만, 그래도 결국 보고 싶은 것을, 찾고 있던 것을 보게 되는 것이 미디어의 본성 아니던가.

굽이치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꿋꿋하게 걸어나간 개인 아닌 개인의 삶. 아... 멋지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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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3
  1. Favicon of http://etnalry.pe.kr etnalry 2009.01.31 05:50 Modify/Delete Reply

    펄벅의 입장에선 '서태후'가 아니라 '연인 서태후'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애정이 느껴지게끔 미화되어서
    좀 더 눈길을 끌 수 있을만한 제목으로 택한게 아닐까 싶은데.. ^^

  2.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9.01.31 11:37 Modify/Delete Reply

    etnalry // 미화일까나... 난 본래 서태후를 "사람들이 욕하는 악덕 황후" 정도로만 알고 그 이상을 몰라서 어떤지 모르겠군

  3. Favicon of http://etnalry.pe.kr etnalry 2009.02.01 06:00 Modify/Delete Reply

    나도 잘 모르지.. 기존의 시각과는 달라서 더욱 '연인 서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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