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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의 조건 - Peter F. Drucker

(P)review/Book 2007.09.02 23:59

책표지

강렬한 포스!


 드러커 아저씨의 강렬한 포스가 묻어나는 표지에 끌려 샀던 책이다. 처세술이나 화술을 다루는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읽곤 한다. 읽고 나서 실망해서는 다락방 같은 곳에 던져버리기 일쑤인데, 이 책은 의외로 크고 훌륭하셨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어쩌고, 1%가 다르네 어쩌네,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어떻고, 리더십이 어떻고 하는 책들과는 깊이를 달리하는 - 순전히 내 생각이다 - 텍스트로, 이례적으로 연속해서 3번을 읽어버렸다. ... 확실히 6개월 전이라면 별 흥미를 못느꼈을 책이지만, 지난 6개월간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걸 생각했고 삽질도 하며 느낀게 있긴 있었나보다. 발전이라면 발전이고 변화라면 변화인데, 이 Root에 도움을 많이준 xenosoz님에게 감사 ;-)

 이 책을 통해 드러커 아저씨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식 근로자란 무엇인가, 무엇이 다른가 - 라는 것과 그래서 지식 근로자는 어떻게 일을 해야, 혹은 일을 하도록 해 주어야 하는가 - 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답이다. 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작가 나름대로의 견해/답이며,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논거들이 있다. 그런 면에서 드러커 아저씨 나름대로의 답이 나올때까지의 흐름과 통찰력이라는게 역시 세계적으로 짱드실 만 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아무리 책을 여러번 읽고 정리를 잘 해도 결국 내가 쓰는 것이라면 나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다. 내가 잘 정리해봤자, 읽고 실망했던 다른 책들을 요약한 것과 다를 것이 없지 않겠는가... 그래도 내가 기억해두고 가끔 곱씹어볼만한 부분들을 조금만 적어 두는 게 좋겠다. Chain thinking의 루트가 될만한 노드 몇개 쯤은 빼놓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지식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는 역사적으로 세번 있었다.
  1. 지식이 도구와 제조 공정에 적용 -> 산업 혁명
  2. 지식이 작업 자체에 적용 -> 생산성 혁명
  3. 지식이 지식 그 자체에 적용 -> 경영 혁명
산업 혁명을 통해 생산의 도구를 개혁했다. 와아~ 생산의 규모가 달라졌다 ... ! 그 후에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훈련을 통해 누구나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이 정립되며 노동자들의 생산성에 커다란 혁신이 있었다 - 이거 미군이 참 잘한다. 미군 부대서 지내며 감탄했던 부분. 지식이 작업에 적용되면서 발생한 생산성의 극적인 향상은 마르크스가 예견했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막아버렸다. 배고픔과 가난에 분노하여 사회를 뒤집어야 할 프롤레타리아들이 부르주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지식이 지식 그 자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경영이란 조직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식을 적용시키는 일이며, 경영자란 지식의 적용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 흔히 말하는 지식의 메타질이 바로 경영...!

지식 근로자는 가장 중요한 생산 수단이 되어버린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이며 이동성이 높다. 따라서 지식 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인력 시장은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비정규직 이야기와는 조금 핀트가 다르지만, 노동 시장의 유연화와 연결될 수 있는 것 같다. 확실히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지식 근로자의 근로 수명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다. 지식 근로자는 자기 자신의 업무 뿐 아니라 자기 계발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 살아가는 동안 완벽은 언제나 나를 피해 갈 테지만, 나는 또한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리라 다짐했다.
네, 네, 평생 공부하며 살아야죠. ㅠ_ㅠ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떤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지를 고민하는 것이 낫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누군가의 철학 - 프로그래밍 언어에 무엇을 넣을지보다 무엇을 뺄지를 고민하라 - 과 닮아있는 듯 하다.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으로써 완성이라는 것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리더십은 카리스마나 성격상의 일련의 특성들과 전혀 관계가 없다.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동일시 하는 것은 리더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하는 커다란 착각이다. 리더십을 이루는 요건은 일, 책임감, 신뢰다. 목표를 세우고, 책임을 지고,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것 - 이것이 리더십이다.
여타의 다른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인데, 난 이 말에 공감한다. ... 라지만, 여튼 내가 리더십 부재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우웅... :'(

장기적으로 지식에 기초한 기업은 사람을 통하지 않고는 지식 - 생산 수단 - 을 확보할 수가 없게 된다. 사람은 물질적 보상만으로 확보할 수 없는 자원이다. 기업은 지식 근로자들의 가치관을 만족시켜 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또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서 고급 생산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 지식을 사람을 통해 보지 않는 기업은 그 생산 수단을 끝내 확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人 人 人 - 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인가보다.



일단 이 정도로... 나중에 다시 읽게 되고, 행간을 더 깊게 읽을 수 있게 되면 다시 정리해보자. 표지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죄책감에 사진 있던 곳 링크를 걸었다... 덜덜덜... -0-


Trackbacks 0 : Comments 4
  1. viz 2007.09.03 11:05 Modify/Delete Reply

    드러커 할아버지나 피터스 아저씨 책을 아무리 읽어봤자 현실은 책에 나온 것과는 너무 거리가 멀구나 T_T

    •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7.09.03 12:17 Modify/Delete

      <현실에 적용>보다는 <Insight>측면을...
      뭐 현실과 비교할려면 낭패 ;;

  2. Favicon of http://etnalry.tistory.com etnalry 2007.09.03 18:54 신고 Modify/Delete Reply

    점점 파워 블로거로 성장해 가는군.
    산공과 교양 도서 소개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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