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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에 해당되는 글 97건

  1. 2007.08.09 시간축 위의 비가역 변화에 휘둘린 소녀 (2)
  2. 2007.07.17 루나 러브굿과 불사조 기사단 (3)
  3. 2007.07.01 모모 - 미하엘 엔데 (2)
  4. 2007.06.24 After - Just Free 2007 (2)
  5. 2007.06.13 Before - Just Free 2007 (1)
  6. 2007.06.10 호시사토 모치루, 삶의 가벼운 이야기 (4)
  7. 2007.05.30 스파이더맨 3 (8)

시간축 위의 비가역 변화에 휘둘린 소녀

(P)review/Ani/Comic 2007.08.09 00:17
주의: 스포일러성이 있습니다. 애니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캡쳐화면이 14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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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목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다.

그 말 많고(내 주위만?) 시끄럽던 화제의(정말?) 애니메이션을 봤다. 옛날부터 흔하디 흔한 판타지 소재중 하나였던 시간축 이동을 다시 한번 우려먹는, 참으로 진부하고도 개성있고 잔잔하며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특히나 최근 디워라는 ㅡ.ㅡ;스러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런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 영어로 하면 moved, 다시 한글로 옮기면 감동? - 이야기를 발견한 것에 가슴이 벅차누나.

얽히는 사랑의 화살표, 애닳는 마음 - 이런건 뭐, 흔하디 흔단 이야기인데다가 연출도 보통(은 넘는군). 이런 것에 열광할 수는 없고... ... 허면, 내가 왜 이 작품을 보고 부르르르 -_-+ 하게 되었느냐면,

가슴시린 단방향성

때문이다. 사랑도, 시간도, 기억도, 관계도 모두 얽혀만 간다. 마코토가 아무리 시간을 넘나들며 무언가 해보려 해도 자기 자신이 기억하며 움직이는 한 그것은 비가역변화이다. 복잡한 가 더 복잡해지기만 할 뿐 그 무엇도 되돌려지지 않는다. 시간은 되돌아갈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가정 위에서도, 세상은 여전히 엔트로피를 높여만 가며 그 위용을 뽐낸다.

뭐할려고?

무언가 해보려 해도 ... -0-

이렇게 할려고?

이렇게 되고만다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 누군가에게 고백해버린 그 때도, 너무 아파서 스스로 마음의 한켠을 도려내고 싶어했던 누군가가 나를 떠나갔던 순간도 ... 어떻게 해도 되돌릴 수 없는 등 뒤의 일이라는 걸, 게임처럼은 되돌릴 수 없는, 벌어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걸, 내 가슴이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던가. 그 순간 순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여행하게 되어버리는 시간 위에서 끝없이 떨어져내리는 나 ... 참 가슴이 매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

이런 생각 때문에 결단력이 부족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매사에 소심해졌지...

시간은 넘어도, 마음은 넘지 못한다.




귀여운 고백.



울음 - 왠지 왜 우는지 알것 같은... 무엇이 그렇게도 사무치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잊을 수 없다.



허니와 클로버가 떠올랐던 순간들... 바로 그, 순간들.
순간

세상이 바뀌는 순간

순간

아무리 바래도, 돌아갈수 없는 순간




그리고,



...

P.S. Thx2Yam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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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러브굿과 불사조 기사단

(P)review/Movie 2007.07.17 12:58

특수효과는 더이상 논의의 가치가 없는 듯 하다. 마법, 특수효과 등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노골적인) 있었다. 예전같았으면 우와~ 혹은 멋지다~ 같은 반응이 나왔겠지만 이제는 더 안통한다. 트랜스포머에서는 더이상 CG와 실사를 구분할 수 없고, CG가 이야기, 화면에 녹아들고 있다. 해리포터는 이 부분에서 좀 약한듯. CG의 퀄리티 자체는 괜찮았지만 그게 좀 어색하게 사용되었다.

나는 해리포터를 읽지 않았다. 좀 더 정확히는 처음 2권만 읽고 더 손을 대지 않는다. 왜냐고? 재미가 없었거든. 하지만 영화는 계속 보고 있다. 왜냐고? Emma Watson님 때문에... 애들이 너무 커서 더이상 Emma Watson이 출연하지 않는다면, 난 이 시리즈를 끝까지 볼 생각이 별로 없...었다. 허나!

루나 러브굿

Evanna Meghan Lynch



Evanna Meghan Lynch님이 등장. 루나 러브굿 역으로 나오셨다. 목소리도 이상하고 외모에서도 뭔가 알수없는 포스가 풍기는게... 이런 캐릭터가 좋다. 프렌즈의 Phoebe도 참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ㅠ_ㅠ. 음 음 ~ 뭔가 Normality에서 벗어나있는 캐릭터가 맘에 든다! 히히!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좀 엉성했다. 책을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어차피 읽을 생각 없으니 영화만으로 이야기를 해야지. 원래 이렇게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인지, 각색하다 이리 된건지... 여튼, 트랜스포머쪽이 더 나은듯.

아, 어쨌건 다음편도 보긴 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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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 미하엘 엔데

(P)review/Book 2007.07.01 01:05

xenosoz에게 빌려서 본 책.

아주 오래전, 내가 몇살이었는지조차 기억하기 힘들던 때에,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다시 읽기 전까지 모모에 대한 이미지는,

회색 아저씨들
복잡한 계산과 속임수
사람들은 바쁘다
시간

이 단어들이 전부였다. 어떤 이야기였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당시의 나에게는 꽤나 어려운 책이었나보다. 지금이야 그냥 술술, 두세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쉽다. 쉽다는 것이 중요하다. 파인만씨가 그랬던가? 쉽게 풀어낼 수 없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미하엘 엔데는 관계, 그리고 시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인것 같다. 뭐, 알고 있다기보다는 고민을 많이 한 사람이라고 해야 하려나?

음... 여튼, 이번 독서에서는 저런 화두를 다 버리고 하나에 집중!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것은 시간에 대한 것보다 들음에 대한 것이었다. 이 두 가지는 잘 엮일 수 있는 개념이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 시간을 얼마나 쓸 수 있는가? 그 시간을 아까워하는가? 와 같이 시간과 들음이 만나는 지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 여튼! 이야기를 잘 듣는 것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 기보다는 꽤 오래 전부터 Good listener 라는 화두가 머릿속에 있었는데, 기름붓는 격이랄까. 많은 생각들이 얽혀 있는데에 다시 뭔가 비집고 들어오니 머리가 어지럽다.

모모를 보고, 나를 본다. 나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줄 수 있는가? 잘 듣기 위해서는 귀 뿐 아니라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한다. 듣지 않으려고 하면 어떤 얘기도 들을 수 없다. 정치인들이 왜 끝없는 쳇바퀴 위에서 서로 비방하는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머리 또한 트여 있어야 한다. 알지 못하는, 알고싶지 않은 일을 잘 들을 수는 없다. 그렇게 보인다면, 그건 그냥 "그런 척" 하는 것 뿐이다... 진심이어야 한다. 이게 가장 힘든, 아니 사실은 의지로는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

... 모모님은 진심으로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능력이 있는듯... 하지만 위에서 말한, 잘 알고 이해하며 들어주기에는 너무 어렸던 것 같다. 작가는 그걸로도 충분해,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그걸론 2% 부족하다. 아무리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다고 하더라도, 고민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고, 발전을 꿈꾸지 않는 사람이라면 ... 지루하다 - 는 것이지.

결국 책을 읽고 남은 것은 저것인가. 다른 사람, 그리고 나 밖의 세상, 마지막으로 내 안의 세상 - 의 소리를 듣기 위해 필요한 것. 열린 마음과 머리, 그리고 진심.

왠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책과는 그닥 상관없게 와버렸다... 쳇.

P.S. 회색 신사들은 <무> 로 돌아간다. 미하엘 엔데의 다른 작품, <네버엔딩스토리> 의 Nothing 이 떠오른다. 이 작가는 없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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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 Just Free 2007

(P)review 2007.06.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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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는... 여러가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결과적으로는 꽤 괜찮은 하루였지만 ... 정신없는 하루였지.

Just Free 2007. 보통 연극은 아닌 것 같고... 4개의 집단에서 하나씩의 공연을 하는 멀티퍼포먼스. SenA에게 이야기를 듣고 이것저것 찾아봐도 도통 뭔지 감이 안잡히는거다. 그냥 예술퍼포먼스인가? 라는 생각이 들고, 친구에게 선뜻 보러가자~ 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0- 나 혼자야 뭐든 보는걸 좋아하니 상관 없지만, 친구가 재미 없어~ 라면서 나를 때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고... 그래서 좀 심약해보이는 K.K. 를 꼬셔서 보러간거였는데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4개의 공연은 20분의 인터미션을 중심으로 두개씩 나누어진다. Call My Name, EXCUSE 가 전반전, 記憶(기억), 리어카, 뒤집어지다 가 후반전이었다. Call My Name과 記憶이 운문이었다고 하면, EXCUSE는 중편소설, 리어카, 뒤집어지다는 국경의 밤처럼 산문같은 운문 정도의 느낌으로 남는다. 전반적으로 연극이라고 하기엔 텍스트 - 여기선 대사 라고 해야하나? - 가 별로 없었다. 대신 음악과 동작, 표정, 그리고 소리가 소통의 주된 수단이었다. 각각에 대한 느낌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



가장 난해했던 것은 Call My Name 이었다. 음 ... 시작부터 범상치가 않았지. 이걸 조목조목 따져서 분석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겠다. 보고 나서 남은 느낌과 화두를 정리해보면 <같음과 다름, 선택함과 선택받음, 나와 우리와 너와 너희들, 반복과 발전> 전체적으로 "A와 B" 같은 어구로 정리된 것을 보면 <나눔, 혼란, 갈등> 같은 화두로 2차 정리할 수 있겠다. - 물론 그들이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순전히 내 생각일 뿐.

EXCUSE, 시간에 따른 관계의 역전. 나에게는 직접적인 이 화두 이외의 것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뭐랄까... 내가 기대했던 Open Question이 아니었던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H.G. 웰즈의 타임머신을 읽다 보면 미래로 미래로 가며 수없이 스쳐가는 황혼의 빛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그 순간 순간의 색들이 모여 시간 속에 바스라져가는 미래의 색을 만들게 되고, 아직 어렸던 나조차 저물어가는 미래의 묘사를 보며 '뭉클' 했던 기억이 있다. 記憶(기억) 에서는 왠지 그런 기분이 든다. 단조롭게, 그러나 살짝 다르게 반복되는 기억과 현재가 여기저기 번뜩이며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일으키는... 그리고 한가지 추가하자면 이소라 눈썹달 - 의 곡들이 두개? 세개? 정도 배경으로 쓰인 듯 한데, 그중 <듄> 이라는 곡이 있다. 가사를 들어보면 유명한 SF고전 소설로부터 유래한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의도하고 차용한 것이라면 꽤나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듄에서는 미래와 과거, 이곳과 저곳의 접점에서 양쪽을 바라보는 초월적 존재를 이야기하는데(번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퀴사츠 헤더락? 정도의 어감이다) 주제와 잘 맞는 것 같다.

리어카, 뒤집어지다 는 마지막 공연답게, 난해한 요소를 쉽게 풀어내고 있었다. ... 지만, 그에 따른 Trade-off 로 길긴 길었다. (허허허 -_-+ 그덕에 기네스 흑맥주를 마시러 갈 시간이 없어져버렸지.) 1973년 불법 건물로 재개발 예정인 곳에서 소름끼치도록 즐거운 4명의 눈물나는 이야기 - 라고 하면 왠지 그냥 연극같지만 모든 description을 극의 껍질 아래쪽에 숨겨놓았던 것 같다.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은 없으니까. 꽤 길고 일상의 detail이 살아있지만 실체를 바로 설명하지는 않고 해석과 공감의 여지를 열어두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리어카>밑에 깔려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 자신을 덥치려는 리어카를 피하려 애쓰는 그녀, 그리고 결국 그의 손을 잡고 리어카 밑에 말려들어가는 ... 연출 의도는 무엇이던간에 참 가슴이 아팠다. 리어카 - 삶과 인생의 무게 ... 나에겐 그리 보이는군.



음, 공연에 대한 정리는 여기까지로 하자. 주제가 전체적으로 <깊고>, <열려> 있어서 느낌이 좋았다. 이런 공연을 소개해준 SenA양에게 감사. ;-) 함께 끝까지 봐준 K.K. 에게도 감사. 물론 K.K. 는 밥을 사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이 글은 K.K. 의 몰카로 마무리 짓는다.



P.S. 이전 글에 링크해둔 공연정보에 보니 설명이 다 있다... 아후 쪽팔려라. 쓰고나서 보니 ...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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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Just Free 2007

(P)review 2007.06.13 20:02

티켓이 오늘 왔다. 2장... 6월 23일 오후 7시. 누구랑 보러가지...? ... 지금으로서는 별 일 없으면 K.K. 가 되겠다. 뭐, 하도 바람을 많이 맞아서 비상시 계획도 세워두었다 -> 여차하면 자리 두개 혼자 차지하고 편하게 누워서 공연을 볼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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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A가 저녁을 사준다고 했으니, 티켓 두장 값은 뽑아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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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사토 모치루, 삶의 가벼운 이야기

(P)review/Ani/Comic 2007.06.10 05:59

녹두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결국 마지막 자리를 잡은 곳은 만화방. 어줍잖은 곳에서 혼자 기술서적도 보고, 오락실에서 게임도 좀 해보고, 그냥 무작정 걸으며 우유와 빵을 먹기도 해 보았지만, 결국엔 그곳이다.

대략 12시간정도... 100권 남짓 본 것 같다.

만화책들

저렇게 3교대쯤 했던가


전에 못봤던 만화들의 남은 부분, 신간들... 을 보다가 문득 손에 집힌 만화책. 이미 예전에, 아주아주 오래전에 봤던게 두개 걸렸다. 의식하진 않았지만 둘 모두 호시사토 모치루의 작품이다. 하나는 대략 20년쯤 전 작품인(정확히는 17~18년쯤으로 기억? 90년대 초반이었던것 같은데...) 리빙게임, 하나는 비교적 최신작인 진심의 증거(本気のしるし) 였다. 음... 이 작가는 군대가기 전에 무려 검색까지 해봤을 정도로 독특한 - 아니면 나, 혹은 비슷한 사람들과 잘 공명하는 - 감수성을 보인다. 밤에 취하고 싶을때, 혼자이고 싶지 않은데 혼자여야 할 심심한 때, 난 저 작가의 만화책을 든다. 왜 그럴까?

호시사토 모치루의 만화는 대부분 가족, 혹은 유사가족을 소재로 한다. 기이한 형태의 동거라던가 가족의 형성, 해체, 재결합 등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지극이 현실적이다. 현실적이라는건 심리묘사가 매우 깊은 수준에 이르렀다던가, 그들이 내뱉는 대사에 현실 세계에 대한 통찰이 깃들어 있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들을 움직이는 동기, 그들의 행동을 만드는 <그것>이 현실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다. 돈, 성공에 대한 욕망, 사랑과 섹스를 거부하지 못하는 정욕, 그리고 언제나 빼놓을 수 없는, 호시사토 모치루만의 - 잘 모르겠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고말더라는 우유부단함. 이런 것들이 <My Home, Sweet Home>을 부수고 다시 만들고 꼬이게 하고 ...

하라 히데노리와 함께 짜증나는 작가 리스트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는 그분. 아마도 <삶>에 대해서 언제나 뻔한 그들의 이야기를 언제나 뻔하게 그려서 내놓기 때문일 것 같다. 삶을 어떤 렌즈로, 어느 부분을, 어떤 빛으로 비추는지는 모른다. 그들의 깊이와 통찰 등에 대해서도 그닥 말하고 싶지 않다. 항상 그게 그거라는 느낌인걸 보면 별로 거창하지도, 수준높은 미사여구를 통해 설명할 만큼 대단한 것도 없을것 같으니. 단지, 나는 그들의 감수성을 대단히 짜증나하면서도 한편으론 공감할 수 있는 속내가 있었을 뿐인거지.

에휴... 비상전, 완결 되었던가... 보다말았던 뒷 이야기가 보고싶다 ...

P.S. 진심의 증거는 한국판 사랑의 증명 이라는 제목.
P.S.2. 진심의 증거는 호시사토 모치루의 작품 중에 좀 특이한 편에 속한다. 아다치씨의 미소라 정도의 위치? (그정도까진 아니던가...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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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3

(P)review/Movie 2007.05.30 23:39

 결국 스파이더맨을 봐버렸다. ...

 딱 기대한 정도의 퀄리티. 그럴싸한 액션과 특수효과들.

 긴장감 없는 이야기.

 음, 중간에 뭐라고 중얼거리고 지나갔던 맹인 할아버지는 DareDevil인것 같다. 까메오 출연인가? 히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친구와의 다툼과 화해도, 악당들과의 대립도 ... 악당을 여럿 등장시키지 말라는 Rule of thumb을 과감히 깬것 치고는 잘 수습한것 같다. ... 지만, 그래도 역시나 좀 미적미적.

 우르슐라?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이 사는 집 주인 딸! 이 인상깊다. 왠지 가슴이 아픈 캐릭터다. 감정이입 해버렸다...

스파이더맨의 무술은 어느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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