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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1 기형도 전집 @ Jarrah

기형도 전집 @ Jarrah

(P)review 2010.05.21 21:36
예전에 Y양에게 선물받은 책이 있다. 백 페이지 정도 읽다가, 여기저기 뒤적이며 가끔 생각날 때 보다가 - 하는 식으로 가끔 손에 집히는 아이였다. 제대로 읽지 못한 이유는

어려워!

인데 ...

나는 아직 '재미' 와 '정보' 이외의 가치를 잘 찾지 못한다. 아예 모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나도 감수성 예민한 소년이라고! - 그래도 난해함이 좀 심하면 어쩔 수 없다. 기형도님의 글들은 - 특히 시 - 난해한 것 같다. CS를 전공하고 있어서 그런지 텍스트를 받아들일 때 "이해"를 먼저 시도하는데 여기서 막히면서 높은 진입장벽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감수성 등의 감성적인 자를 들고 읽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건 잘 안되고 ... 평소 책을 읽는 나의 스타일대로 문자를 읽어 나가면 이내

응? 응? 뭐? 그래서?

라면서 시 한편을 읽어도 앞뒤로 왔다갔다 하게 된다.

산문쪽은 좀 낫다. ... 그런데 산문 - 소설과 수필 - 을 읽다 보니, 앞에서 읽었던 기형도님의 시들이 다시 떠오른다. 시를 쓸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라는 식의 시인과 공감하기가 약간은 가능해질 것 같아서 시를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다.

책은 앞쪽 운문과 뒤쪽 산문으로 구성되는데, 자신 없는 사람이라면 산문 먼저 읽어보고 나서 시를 읽으면 공감 - 이해, 는 말고 - 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읽고 나서 Y양이 왜 선물로 이 책을 골랐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텍스트에는 가늘고 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오늘도 역시 Jarrah 에서. 별 다른 일이 없는 휴일은 항상 여기에 짱박히는 것 같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 누구 나랑 놀아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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