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15 보험 가입! (4)
  2. 2007.03.20 황금돼지

보험 가입!

Daily life 2008. 1. 15. 08:41
졸업하고 나서 이제 슬슬 가계부도 복식으로, 돈 쓰는것도 좀 봐가면서, 혹시모를 일도 좀 대비해야겠고 ... 라는 생각들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여러가지 화두를 던졌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보험이라는 것인데, 이 녀석이 도저히 혼자서는 돌파할 수 없는 정도로 복잡미묘해서 나를 아스트랄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중. 내가 원래 혼자 공부하고 익히는걸 좋아해서 일단 부딪혀보는 스타일인데, 이놈은 어째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복잡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볼수록 내가 손해보는 것 같단 말이지. ... 그럼 보험따위! 라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살면 될 것 아니냐!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도 왠지 그렇다. 기대값이 음수라도 최악의 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커서 그 경우만은 막아야 라는 묘한 심리 탓에 계속 쳐다보게 된다.

음,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고(수년간 다져진 웹서핑으로 정보찾기), FC(Financial Consultant)들도 좀 만나고(3명), 주변 사람들(이래봐야 오타쿠들)에게도 좀 물어물어 하며 정보를 모으기 시작. 결국 종착지는,

보험은 언제나 보험사가 따는 게임이다. 저축성 보험이니, 보험으로 재테크를 하느니 이런건 다 구라. 보험은 정말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으로 최소한으로 끝내는게 상책.

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다행히도 만나봤던 FC들중 여기에 생각을 같이 하는 훌륭하신(!) 분이 계셨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스슥 가입. 이건 이율이 얼마네, 이것보단 저게 연금도 되고 어쩌고, 저축도 되고 일석이조네, 보장 이것저것 다되네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 없이 최소한의 기본빵과 매달 쓰레기통으로 던질수 있는 정도의 Money가 맞춰진걸로 O.K. 최소의 돈으로 최소한만 유지, 라는 점에서 깔끔했다.

그 세번째 FC님과는 보험 말고도 Money에 대한 이야기 - 펀드, 주식, 어음 등등등 - 를 많이 했었는데(주로 배웠다 -_-;)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은 듯. 맨날 보고 듣던 것들인데, Financial쪽도 경험이 쌓이고 보는 시야가 넓어지면 자연스럽게 Abstraction, Indirection, Decomposition - 이게 되는 것 같다. 후덜덜 ... ... 많이 배웠음.

재무설계나 보험 돈 만지는 법이라던가, 혹은 그냥 저쪽 바닥을 좀 알고싶다 하는 생각이 있다면 추천할만한 고수임. 우왕국 >_</

P.S. 두번째 FC는 정말 왕짜증이었음.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받자마자 "이강산님이시죠?" 라면서 대답도 안듣고 말을 시작한다. -_-++++ 역시 세상은 매너다.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IRC Bot: D-Bot  (6) 2008.02.21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  (4) 2008.02.02
보험 가입!  (4) 2008.01.15
사람들은 왜 편의점 김밥을 먹는걸까?  (2) 2008.01.10
새해 목표  (2) 2008.01.03
지름: PFU HHKeyboard "Professional 2"  (10) 2007.11.27
Trackbacks 0 : Comments 4
  1. Favicon of http://rein.upnl.org rein 2008.01.15 09:09 Modify/Delete Reply

    보험에 대한 이 대처방식 무지 맘에 드는데요.

    최대한 참고해서 사용하겠습니다 :D

  2. Favicon of https://raspuna.tistory.com 라쥬나 2008.01.15 16:01 신고 Modify/Delete Reply

    보험은 보험이라는 기능에 충실해야지 돈을 돌려받을 궁리를 하면 이미 패배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유사시에 보장만 잘 받으면 되는게 보험인듯해요.
    그렇지만 요즘은 보험 설계사가 워낙 많아야죠-_-;;;;
    저는 어머니께서 어머니 지인을 위해 제 보험을 하나 들어버리셨음...
    아직은 제가 내고 있진 않지만요. -_-;;;

    •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8.01.16 08:21 Modify/Delete

      "제가 내고 있진 않지만" <- 이미 당신은 승리자!

Write a comment


황금돼지

Thoughts 2007. 3. 20. 21:31

 이번이 돼지의 해(年) 이라고 했던가? 지난주에 돼지 한마리를 들였다. 황금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토실토실한 녀석이다. 지금까지 어디 둘 곳이 마땅치 않고 쓰기는 귀찮고 했던 동전들을 다 먹였더니 1/3 정도 배가 차서 나름 묵직하다. 따지고 보면 이자율 0.0% 의 돼지통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그냥 예금통장에라도 넣어놓는 것이 이익인가? ... 같은 귀찮은 문제는 좀 뒤로 하자.

황금돼지

토실토실한가? 주먹보다 조금 더 크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오면 주머니에 으레 동전 몇개가 있다. 이 돼지는 그 하루하루 내 주머니에서 나오는 동전을 먹고 산다. 내가 집에 들어올때까지 이 돼지는 무슨 생각을 할까. 오늘은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종일 나를 기다릴까. 나는 언제 배에 칼이 꽂힐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걸까...? 오늘 들어오는 길에 주머니에는 250원이 있었다. 요 며칠 한푼도 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먹을게 조금 있다. ... 250원, 돼지가 오늘은 조금 무거워지겠구나. 빨리 키워야 할텐데. 250원... 돼지 밥값 이외에는 별로 쓸곳도 없는 돈. 내가 참 처량하다. 가난...

 집에 보내는 돈으로는 방세 내기도 빠듯한걸 안다. 어머님이 힘들게 일하시며 버는 돈을 보태도 겨우 한달을 살까말까. 그나마 요즘은 근처 좋은 목에 뭔가 Mall 같은게 생겨 장사도 잘 안된다고 하신다. 요즘 김치찌개도 해보고, 계란 후라이(!) 할때 껍질도 안빠뜨리고, 밥도 이제 잘 하게 되었다고 하자 힘없이, "뭐 해주지도 못하고..." 라며 말끝을 흐리며 아쉬워하신다. 난 지금 뭘 하고 있는걸까... 빨리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이라도 구해서 집안을 구해야 하는건가. 몇년 전으로 돌아가 의대로 갔어야 하는건가. 바로 작년만 보더라도, 괜히 졸업을 미루지 말고 빨리 졸업을 하고 어디 취업이라도 했으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온갖 생각들이 든다.

 250원을 만지작거리다 보니 왠지 가난, 돈, 진로 이런 문제들이 머릿속을 메우며 조금 우울해졌다. 사실 저 돼지는, 형이 있었다. 조금 더 작고 속이 비치던 연녹색 애기였는데 ... 예전 집에서 "엄마, 저 돼지 다 채워서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라고 했던게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결국 - 서울에서 살다 생활비가 부족해서 90%정도 차있던 배를 갈라 생활비로 쓰고 말았었다. 지금 저 황금대지는 그 녀석의 못다한 꿈을 이뤄야 할 녀석이다.

132800 원

배에 칼꽂힌 대지


저 황금돼지는, 지금 내 마음을 알까.

이런 상황에, 지름신 오신다고 헤드폰이나 살 생각을 하고 있다니... 지르기 전용 통장을 아예 황금돼지 통장으로 용도변경해버릴까.

어머니, 사랑해요, 엉엉엉.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성폭행 동영상  (1) 2007.04.09
Credit card  (2) 2007.04.02
내 몸이 피로하다 울어댈수록,  (0) 2007.03.31
만우절 고백  (2) 2007.03.31
의료법 개정한단다, 모여라 얘들아!  (0) 2007.03.22
황금돼지  (0) 2007.03.20
tags : 가난, , 돼지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