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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1.09.03 An introduction into SICP (6)
  2. 2009.12.07 사기열전 1권 (2)
  3. 2009.01.03 A thousand splendid suns(천 개의 찬란한 태양)
  4. 2008.12.21 눈먼 자들의 도시 (2)
  5. 2008.09.20 Passion 5: Macaron~♡ (4)
  6. 2008.09.16 성계의 문장/전기(번역 제목 은하전기): 그럴싸한데? (4)
  7. 2008.09.13 イブの時間(이브의시간) - 1화 (2)
  8. 2008.07.20 놈놈놈: 글쎄...? -_-a (4)
  9. 2008.02.08 초속 5cm (2)
  10. 2007.04.03 칼슘 밸런스 250(뼈건강 우유)? (8)
  11. 2007.04.03 꿀 섞은 칡 (2)

An introduction into SICP

Daily life/Hard study 2011.09.03 21:37
SICP는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 의 약자다. 마법사 책(wizard book)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한때(지금도?) MIT에서 1학년들에게 가르쳤다고 한다. 해커를 동경하거나, 이미 해커이거나, 해커가 되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LISP의 한 방언인 Scheme의 존재는 알고 있을테고, scheme을 언급할 때 함께 튀어나올 수 밖에 없는 책으로 해커 문화와 뗄 수 없을 것 같... 다고 마음대로 생각한다.

유명세에 비해서 완독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책의 난이도가 - 혹은 읽는데 드는 잉여력이 - 꽤 높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 스킬과는 별도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적절한 추상화 능력, 2차 이상의 Higher order 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지식을 요구한다. 거꾸로, 이 책에서 주려는 것이 저런 능력이기 때문에 잉여력만 충분하면 읽으며 깨달아가도 된다. 이런 경우까지 고려하여 이 책을 읽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사항은 끈기Scheme 코드를 돌려볼 수 있는 환경이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1. Building abstractions with procedures
2. Building abstractions with data
3. Modularity, Objects and State
4. Metalinguistic abstraction
5. Computing with register machines

이런 제목을 가지고 있다. 각 챕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1장:
 스킴의 기본적인 문법부터 시작한다. 프로시져-그러니까, 그냥 함수라고 하자-를 만들고 사용하는 연습을 주로 한다. 만들어진 프로시져 여러개를 조합해서 Compound procedure 를 만들면서 Building block을 쌓는게 이런거구나 느껴보게 된다. 그리고 장 말미에 Procedure 를 만드는 Procedure 를 만드는 Procedure ... 같은 Higher order procedure 의 맛을 좀 보게 된다.

2장:
 1장의 연결이라는 느낌이다. 1장에서 다룬 프로시져 사이를 넘나드는 "데이터"를 조명한다. 그리고, 프로시져와 데이터를 엮어 인터페이스의 생성 - 즉 추상화 배리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하고 실습하게 된다. 그리고 Data-directed programming 이라는 짓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Object-oriented 쪽의 정수와 맞닿아 있다. 거의 타입 시스템과 Message-passing 시스템을 직접 구현해 올리게 되는 (꽤)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3장:
 1, 2장까지의 Scheme 은 순수한 함수형 언어였다. 모든 프로시저는 referential transparency 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부턴 안그렇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상태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머리가 조금 아파지기 시작한다. 기초적인 concurrency 에 대한 개념, 따라오는 문제, 이런 문제를 다루는 방법 등에 대해 맛을 볼 수 있다. (미친듯한 회로 시뮬레이션-_-) 그리고 3장 마지막에 나오는 stream - 사실 3장의 핵심은 이거다. Stream이 무엇인가? 어떻게 동작하는가? 에 대한 설명을 하며 다음 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Lazy evaluation 을 준비시킨다.

4장:
 책의 주제가 슬슬 드러나기(난이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하는 곳이다. 책 표지에 왜 Apply-Eval 이 있을까? 에 대한 답이 시작된다. 우리는 스킴으로 스킴 코드를 실행시키는 인터프리터를 만들게 된다. 그 와중에 깨알같은 최적화들이 나오게 되고, 일반적인 인터프리터나 컴파일러가 이런 짓을 하겠구나 - 싶은 영감을 좀 얻을 수도 있다. 특히, Evaluator 를 만들고 여기에 Lazy-evaluation 을 적용시키는 작업을 직접 해보면, 꽤 많은 걸 느껴볼 수 있게 된다. 앞에서 주구장창 이야기했던 추상화의 소중함이랄까 ... 그리고, 뒤쪽 두 개의 소챕터는 amb로 설명되는 nondeterministic computing과, logic programming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맛보기를 보여준다. (STREAM!) 텍스트가 아이디어->구체화->코드, 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읽고 나면 간단해 보이지만, 책을 덮고 직접 그 길을 따라가 보면 이 책을 쓴 사람들이 얼마나 미친 내공의 소유자들인지 깨닫게 된다. ...

5장:
 4장에서 우리는 소프트웨어 세상의 끝을 보았다. 4장에서 코드를 실행시키는 코드를(Metacircular) 만들었으니까... 이제 한 단계 아래로 내려간다. Higher order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읽어야 한다. 우리는 일반적인 가상의 기계어를 정의한 후에, 이 기계어를 시뮬레이션 하는 스킴 코드를 만들고, 이 기계어로 스킴 실행기를 만들어서, 기계어로 만들어진 스킴 실행기에 스킴 코드를 넣어 실행하는 시뮬레이션을 한다. 그리고 나서, 이번엔 실행기가 아니라 스킴 코드를 우리가 정의한 기계어로 컴파일하는 컴파일러를 만든다. 인터프리터와 컴파일러가 어떻게 다른지, 컴파일러가 만든 코드가 인터프리터에 비해 어떤 최적화를 더 할 수 있어서 빠른건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연습문제들이 앞 3, 4 장에서 만들었던 유틸리티 코드를 많이 재사용하기 때문에 앞 장을 대강 읽었거나 문제를 하나도 안풀고 그냥 넘어왔다면 5장에서 능욕당하게 된다.
 
텍스트와 함께 많은 수의 연습문제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 책을 제대로 읽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연습문제를 풀어보지 않으면 읽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말한 완독이라는 표현은, 연습문제를 풀어보았다 - 라고 말할 정도를 뜻한다. 참고로 나는 모든 문제를 풀어본 상태는 아니고, 모든 문제에 대해 풀이를 시도해본 정도이다. 몇몇 난이도가 미친듯한(혹은 잉여력 스카우터를 폭발시킬듯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풀긴 했다. ... 사실 연습문제를 풀지 않으면, 끝까지 읽는게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앞쪽 연습문제에서 다룬 내용을 뒤쪽 텍스트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하고 있으니까.

나같은 경우에는, 연습문제를 풀면서 많이 배웠다. 진짜로, 많이. 원래 훌륭한 사람이라면 나만큼 많이 배울게 없을수도 있긴 하다. 어쨌거나 텍스트만 읽을 때 보다 연습문제까지 풀었을 때에 얻을 수 있는게 훠어어얼씬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을, 연습문제를 풀 사람들에게 줄 만한 조언은,

1. 1장, 2장은 뒤쪽을 위한 몸풀기다. 여기서 어려움을 느끼면 곤란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순서대로 문제를 풀려는 생각은 버리고 책을 빠르게 여러번 읽으며 내용을 씹어먹으며 연습문제를 푸는게 좋을 것 같다.

2. 3장부터는 바로 실행해보기 귀찮거나 어려운 녀석들이 등장한다. 특히 stream 관련해서 텍스트에 있는 내용이나 연습문제를 돌려보기가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일단, 스트림 관련 코드가 나오면 sicp 홈페이지에서 코드를 구하던가 아니면 문제는 스킵하고 텍스트에 있는 코드를 먼저 입력해서 "실행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 후에 문제를 푸는게 좋다. 실행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것은, 이 후 책 끝까지 언제나 중요하다. 

3. 일단 풀어보거나, 혹은 구체적인 접근 방법을 떠올리기 전에 다른 사람의 풀이를 보지 않는다.

4. 삽질 기록을 어딘가(연습장이나 위키, 그 외 어디라도) 정리해 가기를 강추. 코드도 함께 남기면 나중에 앞 장의 코드나 풀이 기록이 필요할 때(4장부터는 앞쪽을 다시 읽어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큰 도움이 된다. 나중에 앞을 다시 봤는데 기억이 안나고 기록도 없으면 책을 다시 읽고, 연습문제를 다시 풀어야 할지도 모른다.

5. 직접 만들어도 되고 있는 것을 써도 되는데, 테스트 코드 작성을 추천. 1, 2, 3장까지는 특히나 엄청나게 매우매우 유용하다. 나는 컴키드님 자작 테스트 툴을 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4장 이후로는 테스트가 곤란한 것들이 많아서 유명무실 ...

6. Pencil & Paper 를 항상 가까이에. 

특히 실행 환경 구성이 꽤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우리를 지치게 하는 부분이다. SICP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책으로 HTDP(How To Design Programs)가 있는데, 이 책 저자들은 SICP를 타산지석 삼아서 - 실제로 SICP의 악명으로부터 HTDP가 나왔다고도 한다 - HTDP에서는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신경을 매우 많이 썼다. 심지어 SICP 연습문제 풀이에도 MIT Scheme 보다 Dr.Racket(PLT Scheme) 이 더 나을 정도.

SICP를 씹어먹고 나면 CS, 혹은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자주 나오는 여러가지 개념들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왜냐,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from scratch 로 삽을 떠 보기 때문에 ...

몇 년째 SICP를 읽고 문제를 풀고 있다고 하면 재귀나, 고차함수 같은거 실제 필드에서는 쓸일 없는데 알아서 뭐하냐, 라는 태클이 간간히 들어오기도 했다. 여기에 대해 답을 하자면 재귀, 고차함수 이런게 실제로 프로덕션 코드에 쓰이는 일이 있는지 없는지 나야 잘 모르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의 도구/단위를 얻는 것이다. GOF 디자인 패턴 책에 설명된 패턴 중 상당수가, 함수가 1차 객체인 많은 언어들에서는 큰 의미가 없어진다. 언어의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적절한 개념을 갖추고 있는 일반적인 개발자에게는 너무 당연한 스킬이라서. 자바에서 몇백 라인에 걸쳐 십수개의 클래스를 정의해가며 구현한 패턴들이 파이썬이나 루비, 루아 혹은 스킴에서는 단 몇 줄로(가끔은 One-liner)해결되는 경우가 꽤나 많다.

적절한 개념을 탑재하고 있으면, 적절한 개념이 지원되는 언어로 적절한 코드를 만들 수 있다. 그 개념이 자연스럽게 지원되지 않는 언어라면, 그 개념을 흉내내는 바탕을 깔(배운 용어를 써보자면, 추상화 단계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삽질들이 모여서 새 언어가 만들어지고, 기존 언어의 스펙이 확장되고, 여러가지 프레임웍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문법을 알고 있는 아무 언어나 골라서, 이 언어로 쓰여진 규모 있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저장소를 하나 받아와보자. 언어의 문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코드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언어의 문법을 알아도 1년동안 이 프로젝트의 코드베이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몇 시간이면 대강의 구조를 파악하고 재미삼아 코드 수정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코드 한 줄 한 줄이 모여 만들어내는 보다 큰 논리단위의 구성을 읽는 능력의 차이인데, 다른 말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추상화 블럭들을 읽어내는 능력이다. 한 권의 책 치고, SICP가 커버하는 프로그래밍의 핵심 블럭들은 굉장히 넓은 범위에 분포되어 있으며, 아마 자주 쓰이는 대부분의 개념에 대해 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SICP를 읽으면 뭘 할 수 있게 되요? 혹은 어떤 내공이 쌓여요? 라고 묻는다면, 간단하게 이렇게 대답하련다. 코드 말고 프로젝트 단위의 읽고 쓰기를 위한 내공을 조금 얻을 수 있다고. 물론, 이 책 말고 다른 곳에서도 얻을 수 있다. 얻어야 하는 것이 무엇이건 간에 도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는게 이 책의 중요 포인트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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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SICP, 리뷰, 추상화
Trackbacks 1 : Comments 6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widwolf 유리늑대 2011.09.06 15:46 Modify/Delete Reply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SICP를 공부하는데 있어 도움이 많이 될것같은 글이네요 ^^

  2. 2012.01.26 03:13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waityet.tistory.com waityet 2012.03.21 17:05 Modify/Delete Reply

    아 그래 정말.
    위에서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너무 당연한 일반적으로 쓰이는 추상화 블럭들을 읽어내는 능력 과 코드 말고 프로젝트 단위의 읽고 쓰기 를 너무나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나도 짜증나지.
    그런 사람들을 위해. dgoon의 추천을 추천함.
    난 아마도 안읽겠지만 ㅡ.ㅡ;

  4. Favicon of http://www.pandoraoutle.com/ cheap pandora charms 2013.03.22 22:49 Modify/Delete Reply

    사랑해,Topics related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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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 어떤 사람이여서가 아니라 ,Topics related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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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6. Favicon of http://6477freshbrewedcodes.com/cluk.php christian louboutin 2013.07.15 01:24 Modify/Delete Reply

    눈을 감아봐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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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1권

(P)review/Book 2009.12.07 12:31
Y양에게 빌려 보았다. ... 재미 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주로 당대의 선비, 혹은 장수들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정세를 읽고, 어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을 어떻게 실행을 하였는지,
그리고 사마천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 대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냥 설명만 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해서 잘 읽히기도 한다.

인상깊은 것은, 권력에 의해 왜곡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사마천의 사관과 가치관에 의한 왜곡은 있겠지만, 권력에 의한 것 보다는 훨씬 낫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오히려 이 부분이 장점일 수도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 세상은, 정말로 세상은, 소설이나 만화처럼

정의가 승리하는 곳도 아니요, 착한자가 복을 받는 곳도 아니다

라는 것 같다. 정의가 승리하는 경우도 있고, 착한 이가 복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세상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세상을 원망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원망해도 책임을 져 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누구도/무엇도  나의 삶을 책임져 줄 수는 없다.

세상은 나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그저 열심히 살아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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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2
  1. Favicon of http://shurain.egloos.com 슈레인 2009.12.07 15:09 Modify/Delete Reply

    언제 한 번 읽어봐야지.

    그나저나 우리는 그저 열심히 덕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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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splendid suns(천 개의 찬란한 태양)

(P)review/Book 2009.01.03 23:12


2008년에 읽은 책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다. 추천은... 없었고, 예전에 영화로 보았단 연을 쫓는 아이의 원작자 - 할레드 호세이니 - 가 쓴 다른 소설이라서 읽게 되었다.

연을 쫓는 아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중심은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과 그쪽의 정치/군사적 상황, 이슬람 문화/서구 문화가 교차하는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 이다. 그리고, 부유한 집안의 남자가 부적절(그들의 문화에서?)하게 만든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연을 쫓는 아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 - 에 대한 이야기라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 - 에 대한 이야기다.

그냥 간단하게 정리. ;-)






작가는 아프가니스탄을 사랑하는 걸까? 읽는 우리가 사랑해주길 바라는걸까?

나는 "그렇다" 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우리가 라시드를 미워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나는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슬람 문화권이 서구화되기를 바라는건가?

나는 "그건 아닌 것 같다" 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위적인 인도주의적 시각이 싫다. 내가 보고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결정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과 함께 샀던 눈먼 자들의 도시는 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전 연을 쫓는 아이 리뷰에서도 말했듯, 이 작가의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거부감이 없다.

작가는 자신이 사랑하는 세상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있지는 않지만, 그 현실의 비참함과 고통을 숨기지도 않지만, 우리에게 인도주의적인 시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도와주세요, 가 아닌, 관심을 가져주세요, 정도의 뉘앙스? - 사실 그 정도도 아닌 것 같은데, 적당한 표현을 못찾겠다.

Yamaco에게 2008년 마지막 날에 밥+조각케익에 넘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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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P)review/Book 2008.12.21 21:05

blindness

이상하게 잘라졌군...;



컴키드님이 읽고 "우와 짱 ~"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양양도 읽고 괜찮았다고 하고,
Mr. South군도 굿~굿~ 하며 추천해준 책.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광주에 갔을때 집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보러 온 한 아가씨에게 들은 바로는,

"사람들이 왜 눈이 멀었는지 끝까지 몰라요. 어이없어서, 재미 하나도 없어요"

라는, 위에서 추천해준 사람들과는 반대되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여튼, 나는 영화를 볼 건 아니니까... 같이 볼 사람도 없고 말이지 :'(

그리하야 오늘 사당역 Pastel City에 있는(반디앤루니스 위) 커피빈에 짱박혀서 다 읽었다. 장르는 소설, 왠지 카프카의 변신... 정도 느낌으로 경계에 서 있는 환상문학이다. 내용이야 제목에서도 알 수 있고, 여기저기 떠다니기도 하니 스포일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간략하게 말하자면 - 어느 날 사람들이 눈이 멀기 시작한다, 원인도, 치료법도 못 찾은 채.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려 하는가 - 정도?

글쎄... 총평부터 하자면 Not bad 정도. 느낌을 정리하자면 위에서도 언급했듯, 카프카의 변신 - 을 읽을 때와 비슷하다. 초현실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변신의 경우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대응을 그리고 있다면,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한 무리의 사회, 뻥좀 치자면 온 세상을 휩쓰는 초현실적인 사건, 과 여기에 대처하는 개인들 - 그리고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사회의 모습이 있다. 생각할 것은 많다... 책의 앞부분과는 달리 뒤로 가면서, 뭐랄까...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인도주의적인 색채가 강해져서 마음에 들지 않아졌다. ... 인도주의적인걸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지 않다 - 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가가 억지로 끌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특히 마지막에 모두가 다시 눈을 뜨게 되는 것, 왠지 마음에 안들어...

여튼,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것을 할까를 고민하는 일상에,

굶어죽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그들의 모습, 자극이 되었다.... 며칠 안가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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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tnalry.pe.kr etnalry 2008.12.22 07:39 Modify/Delete Reply

    길게 뭐라 주절주절 했다가 지워버렸어.
    책 안보고 영화만 봤는데 말이지..
    개인이건 집단이건, 눈 먼 자들이나 통제하는 사람들이나
    작품에서 보여준 안좋은 모습들이
    눈 멀지 않은 지금의 사람들이며, 사회며 똑같다는 것.
    마지막 눈 뜨는 장면에서의 별 것도 아닌 감동스러워하는 게
    결국 별 거 아닌 것에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을 반대로 보여준 것이지.

  2.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8.12.22 08:48 Modify/Delete Reply

    별 거 아닌 것에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 <- 오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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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5: Macaron~♡

(P)review/Food 2008.09.20 09:40
본인은 먹거리를 좋아한다. 누구(?)님의 영향으로 입맛이 고급화되어가면서 슬슬 맛없는걸 돈내고 먹는건 죄악이야, 라는 주의도 생기고... 더불어 예민(신경쓰지 않던걸 신경쓰기 시작한 정도지만)해지고 있다. -_-;

며칠 전 한남동에 있는 패션5에 다녀왔다. SPC 계열인 주제에 해피포인트도 안되고 비싸고, 위치(6호선 한강진역 3번출구 나와서 3분 정도 주우우욱~ 걸으면 나옴)도 안좋지만서도 은 있다. 특히 마카롱과 감자빵, 1등급 롤 ... >_<=b 희종군과 세나양과 함께 가... 려고 했으니 희종군이 늦어져서 패션5는 세나양과 찍고, 희종군은 이태원쪽에서 합류했음. ... 으흐흐흐.

아쉽게도 시간이 좋지 않아 1등롤 세트가 동나버렸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카롱을 좀 늘이고 푸딩과 기타등등으로 버티기. ... >_< 여긴 평소 Bini양과 데이트하러 자주 오는 곳인데, SenA양이 맛있는 마카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소에 호시탐탐 노리던 중 타이밍러쉬(!)로 벙개를 급 질러버린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

오색찬란한 마카롱! 사실 먹는 도중 자그마한 사고(?)가 발생해서 하나가 줄어들고 두개가 늘었다. 꺄호! 스트로베리, 산딸기, 살구, 피스타치오, 블루베리 마카롱을 샀고, 나중에 초코 마카롱을 추가로 먹었다. 그리고 카카오(기억이 가물)는 시식으로 먹었는데 - 카카오는 좀 떡같은, 찰떡(?)같은 식감이다. 3개씩 나눠먹었는데 나는 산딸기, 세나양은 블루베리가 젤 맛있다고 주장... 나중에 블루베리 함 먹어봐야. >_<

마카롱

마카롱임둥!


그리고 나서 음료수 대신 가져왔던 것이 스트로베리 푸딩. 하지만, 오산이었다. 푸딩은 푸딩일 뿐 음료수로는 부족하다능... 결국 푸딩도 열심히 먹고 나서 목이 메어 냉녹차를 다시 가져다가 마시는 센스를 발휘했다. (켈록켈록)

푸딩

푸뒹 >_<//


위에서 말한대로 1등롤세트가 떨어진 관계로 다른 먹을거리를 찾아야 했는데, 점장이 사랑한다는(그리고 나도!) 빵인 못생긴 감자빵과 ... 이름이 좀 어려웠던(망고 쉬림프 머시기 머시기 롤?) 롤을 들고왔다. 나는 감자빵 껍질이 맛있다고 냠냠 먹었는데 세나는 안이 맛있다고 ... -0-
메인디쉬

메인디쉬: 감자빵과 롤



그리하야 냉녹차가 등장하기 전까지의 우리의 식탁은 이런 모양이었다. 이게 ... 얼마...? ㅠ_ㅠ 내가 들고 있는 사진들은 별로인데, 세나님이 편집하진 사진을 보면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여기 의자는 팬톤체어고, 저기 조명들도 팬톤아저씨가 디자인한거야~~~ 라고 하니까 배경까지 후다닥 카메라에 담아주시는 센스까지 발휘하심! ... 그리고 나서 우리의 식탐이 쓸고 간 자리는 마치 메뚜기떼가 휩쓸고간 농경지같았다... ㅎㅎ

식탁

식탁 From D군's view

식탁

식탁 From SenA's view

식탁

초토화된 식탁 ㄷㄷㄷ




이렇게 초토화시키고 나서야 이태원으로 이동해서 희종군을 끌어들이고... 이 후에는 맥주와 떡볶이 등등으로 점철되었다는 후문. ... 젊은것들이 무서운게, 그렇게 새벽까지 떡볶이 먹어놓고, 세나양와 희종군은 다음날 조조도 보러 갔다는 사실. (난 완전 뻗었...) 역시 한살이라도 어린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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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5: Macaron~♡  (4) 20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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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ow.egloos.com 지아 2008.09.20 11:59 Modify/Delete Reply

    마카롱이라니... 느므 맛나게 생겼잖아요.. > _<
    시골에서는 파는데가 없어서 먹으려면 직접 만들어야 하는데 마카롱은 시간과 수고의 압박으로 엄두도 못 내고 있어요. 부럽부럽

    담에 나도 데려 가줘요.. ㅋㅋ

  2.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8.09.20 13:23 Modify/Delete Reply

    지아 // 으흐흐흐, 벙개?? ㅋㅋ

  3. sena 2008.09.22 09:15 Modify/Delete Reply

    끼야아아아 - 후기닷 >_<
    전.. 어쩌죠? 벌써 또 가고싶은데!

  4. Favicon of http://deisys.net dgoon 2008.09.22 12:59 Modify/Delete Reply

    SenA // 희종이랑 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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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계의 문장/전기(번역 제목 은하전기): 그럴싸한데?

(P)review/Book 2008.09.16 19:00
작품이 지닌 무게의 절반 정도는 이 아가씨가 짊어지고 있다. 정말이다.

라피르

지금까지(?) 나온 라피르 최종버전



연휴 동안 집에 내려가지 않는 폐인친구 네야네 방에 쳐들어가서 소설로 먼저 읽었다. 국내 번역판으로는(난 일본 원서를 못읽는다 ㅠ_ㅠ) 은하전기라는 제목으로 다섯 권이 나와있다. 아니 있었다. 네야 말로는 출판사가 사라지면서 라이센스가 공중에 떠버려서 한동안 그 다음 이야기가 번역되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더구나, 지금까지의 번역 출판분도 한동안 재판을 기대할 수조차 없다고 ... 스스로도 이거 다섯권 구하는데 전국의 서점을 뒤졌다는데 -_-a 여튼 덕이 많은 녀석이다.

일본쪽 소설 원판, 한국 번역판(은하전기 다섯권),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이어졌는가 하면,



은하전기

번역판 표지(절판 ㅠ_ㅠ)


성계의 문장 1 - 은하전기 1
성계의 문장 2 - 은하전기 2
성계의 문장 3 - 은하전기 3 - 여기까지 성계의 문장, 1쿨
성계의 전기 1 - 은하전기 4 - 성계의 전기, 1쿨
성계의 전기 2 - 은하전기 5 - 성계의 전기 2, 1쿨
성계의 전기 3 - 출판안됨 - 성계의 전기 3, OVA 2화
성계의 전기 4 - 출판안됨 - ???
외전(?): 성계의 단장 - 출판안된듯? - 성계의 단장 OVA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아직 번역출판되지 않은 부분은(당연하지만 소설이 훨씬 풍성하다), 원서를 사야 하려나... -0- 안그래도 짧은일본어로... :'( 영문판도 있긴 한데 ... =_= 그리고 아직 자세히 알아보진 못했지만 코믹판도 있다고 한다. 코믹판표지가 이렇게 생겼다는데 ... -0-

일본에서 출판된 원서의 표지 사진은 구하질 못했다. 음, 음 아쉬워라.

그 외에도 게임이나, 피규어 등등 관련 상품들이 있다고 한다. ... 라피르 누님 피규어 정도는 사줄만 할듯? >_</





작가는 모리오카 히로유키. 풍문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꽤나 알려져 있고, 나름 사랑받는 작가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들었다. 일본쪽의 SF라고는 유키카제와 은영전 정도밖에 모르는 일자무식이라 어쩔 수 없지만서도, 한번 쯤은 이름이라도 들어봤음직 한데 ... 나도 나름 일본쪽 소설(NT? 는 아니지만)이나 애니/드라마/영화 등에 관심이 꽤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덕이 부족했나보다. - 라고 생각했었지만, 접점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다. 당연히 애니쪽에...

책 표지나 서두 등에서 설명하기로는 어쩌고 저쩌고 스페이스 오페라! 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에는 StarWars/StarTrek 같은 류의 이야기만 생각했는데, 이런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우주 배경의 서부 활극 - 이라기엔 좀 무리가 있지. 규모 자체는 크지만, 사건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진행된다.

제목만으로 추측해볼때 은하영웅전설과 비슷한 스케일의, 비슷한 구도의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의구심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제목만 보고는 은영전보다 훨씬 MacroView 쪽이 아닐까 했는데, 이건 뭐... -0- 정 반대다. 전체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대단히 큰 규모(그런데도 치밀하기까지)인데, 이야기의 화자라던가 묘사의 초점은 철저하게 주인공 두 사람에게 맞추어져 있다. 그것도, MacroEvent인 전쟁과 완전히 대비되는 사랑이라는 컨셉으로. 제목이 성계의 사랑이 아니라 성계의 문장이라거나 성계의 전기인게 쫌 불만일 정도로. 딱, 어떤 느낌인가 하면,

1984년도 마크로스 극장판, 사랑 기억하나요? (愛おぼえていますか) 의 민메이 어택 7분

같은 느낌이 대하소설(.. 뭐 충분하지?)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고나 할까. 여튼, 지리한 MacroView, MacroEvent등으로 점철된 소설일까봐 두려워했던 사람들에게는 걱정말고 읽으세요 - 라고 말해줄 수 있다. 배경이고 뭐고 다 떠나서 연애소설(?)로만 봐도 훌륭하니까. - 라지만, 배경에서 흘러가는(이라고 말하기엔 훨씬 비중이 크지만) 사건과 역사의 흐름(이야기라고 하기엔 좀 크니까)이 결코 장식인 것은 아니다. ;-)

전체적으로 튼튼하고 일관된 세계관 위에, 진트의 눈으로 아브에 의한 인류 제국, 그리고 아브 그 자체에 대한 묘사가 흐른다. 거기에 덤(이라기엔 좀 크지만)으로 러브스토리 ... 라기엔 뭐하고, 감정의 움직임 - 정도로 표현하면 적당할만한 단어들도. 사실 이게 꽤나 그럴싸하다. 섬세하고 사실적인 세계를 만들어 놓고 이 위에서, 단어 하나 하나를 가지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모아서 하는... 크게 보아서는 플롯, 작게 보아서는 대사 하나하나가 독특하거나 아주 새롭다거나 한 것은 아닌데,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 위에서 특별해지는 - 그런 맛이 있다. 이런 면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

이 작가가 연애를 했다면, 연애편지를 쓴 적이 있다면, 정말정말정말 한번 읽어보고 싶다. 뭐 닭살이라면 닭살일수도, 낯뜨겁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법한 말도, 왜 진트와 라피르의 입에서 튀어나오면 가슴이 덜컹 - 하는거지. ... 그만큼 작가의 세상이 살아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 ... ...

등장인물! 중요하다. 명백한 주인공은 두명, 라피르진트. 풀네임은 생략한다. ...

라피르, 누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님이라고 해야할것 같은. 강한 분이시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존심도 강하지만 상대를 인정할 줄 알고. 사실 이런 만화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그리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 라고 생각한다. 몇몇 라이트 노벨이라거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처럼 순수, 열혈, 청순, 엽기, 모에 등 뭔가 한가지 방면에 최정화된 그야말로 캐릭터(Characteristic)와는 달리 여러가지 aspect가 골고루 묘사된 복합적인 인물이다. ... 사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작가의 능력이라고 해야겠는데. ...

진트, 는 사실상 소설의 화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전지적 3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이지만, 다른 면으로 보았을 때 이 소설은 진트의 눈으로 아브라는 종족과 그들의 왕국을 묘사하는 이야기다. 또한, 우리의 멋진 누님 라피르를 독자와 이어주는 역학을 하는 녀석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라피르와는 대단히 대비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 어디선가의 대사에도 나왔듯, 갈대같은 남자. 바람이 불면 휘어지고 이리저리 팔랑거리는 부드러운 인물이지만, 그 뿌리는 튼튼하다. 옆에서 라피르에게 부러지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같다. ...

라피르가 그랬지, 언젠가 둘은 서로의 보호자였다, 고. 꼭 그대만은 아닌것 같다. 시간이 흘러가며 둘은 서로에서 영향을 미치며, 가까워지고, 어른이 되어가는데 ... 둘의 관계는 - 뭔가 색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 아브가 좋아하는 별들의 예를 들면, 서로 마주보고 돌아가는 쌍성(연성) - 서로를 향해 끝없이 떨어져가는 - 이라던가... DNA의 이중나선 구조라던가... 이런 것이 연상되는데... 적절한 비유일까?

작가는 인격이 없는 또 하나의 주인공, 아브라는 종족 자체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썼나보다. 그를 위해 언어 하나를 통째로(그래봐야 톨킨의 엘프어같이 이것저것 조합일거라고 추측?) 만들었다고 한다. ... 그 득실이라거나, 수준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작가에게도 이 이야기와 이 세계가 대단히 사랑스러운 자식이었겠구나 하고 짐작해볼 수 있다. 이 소설 속의 세계는 작가가 낳은 사랑의 딸(아들?)이겠다. ;-)

... ... ...

그 외, 평면우주와 통상우주라는 두가지 다른 성격의 공간에서의 함대전 같은것도 나름 잘 묘사되어 있다. 음, 은영전과 비교하면 어떨까? 은영전 읽은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 이 함대전은 애니메이션을 보면 아 이런 이야기였구나 하고 한번 더 깨닫게 된다. (상상력이 부족한걸지도... ㅠㅠ)

... ... ...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제국주의적(+일본)인 시각. 이게 좀 애매한 문제인데, 나같은 경우는 꽤나 눈에 거슬렸다. 음, 음, 아주 노골적이진 않아서(위에서도 말했든 MicroView라서) 눈치 못채고 지나갈 수도 있는데, 이게 Positive 인지 Negative인지는 좀 생각해볼 문제다. 소설이든 애니든 보기 전에, 이 작품은 조금 위험할 수 있는 시각을 담고 있다, 는 정도는 알아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 사실 SF작가들 중에는 이런 위험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된다. 전통인가... ... ...

한번 읽어보세요? ;-)

마지막 짤방(이라기엔 이미 이미지들이 몇 있지만)은 어디선가 무단으로 긁은 라피르님.

라피르

넌 디아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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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욕망지인 2010.10.08 22:34 Modify/Delete Reply

    [은하전기]는 참 재미있게 있었더랬습니다. 이 소설은 방배동의 까치만화방에 있었는데, 만화방이 갑작스레 문을 닫은 뒤로는 이 책을 보지 못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가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종족 '아브',
    수명은 200세, 젊음만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종족.
    서로가 서로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종족.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가 있었지만,
    행성간의 물자교역을 단 한 사람(영주)에게만 부여한다는 점이
    일본의 여러 번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빨리 영어를 배워서 방대한 SF를 읽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2. 욕망지인 2010.10.08 22:36 Modify/Delete Reply

    검색해 보니 텍스트문서로 저장된 것이 있다. 야호, 땡 잡았다.....!

    http://memorybook.tistory.com/10?srchid=BR1http%3A%2F%2Fmemorybook.tistory.com%2F10

    • Favicon of http://deisys.net dgoon 2010.10.09 09:03 Modify/Delete

      어...엇 이런 레어자료를..!

      감사감사! +_+

  3. Favicon of http://15963.jasonjordans.com/uggboots.php ugg boots 2013.07.12 06:27 Modify/Delete Reply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사랑은 원래 유치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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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ブの時間(이브의시간) - 1화

(P)review/Ani/Comic 2008.09.13 10:41
아직 1화 뿐이지만, 훌륭하다.

인간에 근접한 로봇(안드로이드), 자신과 비슷한-우월할 지도 모르는-존재에 대한 거부감, 생명에 대한 나름의 정의, 그들이 우리에 어디까지 가까워질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

이런 Phrase를 뽑아내 볼 수 있었다.



로봇-여기서는 안드로이드-이 인간과 구분하기 힘들어진 세상. 하지만 인간은 그들을 자신과 동일한 선에 놓고 싶지 않다. 이런 세상에서, 그 두 존재에 대한 명시적인 구분을 하지 않는 공간 - 이브의 시간이라는 카페 - 를 제시하고, 그곳을 기점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애니메이션의 제목이 된 단어, 이브의 시간 - 이것은 카페 이름이다.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지 않는 규칙을 가진 카페의 이름. 분명 제목으로 사용되었다면 중요한 상징이라는 뜻이다. 이브의 시간이라는 이름은 무엇을 뜻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규칙 -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별하지 않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어로 "이브의 시간" 이라고 쓰였다



잘못 알려진(오역된?) 이야기지만, 이브는 아담으로부터 만들어진 존재이면서도 아담과 동등한 위치에 선다. 아담뿐인 세상에 같지만(인간) 다른(남성/여성) 존재가 나타난 것. 아마도 이 세계에서 안드로이드란 이브와 같은 존재로 그려지는 것 아닐까? 인간으로부터 발원하였지만, 인간과는 다른 - 하지만 동등한 곳에 서고자 하는 존재를. 역사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압박하고 억누르며 지배해 왔듯, 인간은 안드로이드를 인정하지 않는다. ... 이브의 시간 - 이라는 이름은 그들이 인간과의 동등성을 획득하는, 그들의 시간(혹은 공간)을 뜻하는 것 ... 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 공간에서 그들은 인간과 동등해진다. 구분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Duck-typing 같은거라고나 할까... 안드로이드 내부가(구현이) 어떻든 간에 관찰자 입장에서 인간과 구별해낼 수 없다면 인간인 것이다 - 라는 관점에서 안드로이드와 인간은 동등해진다. 물론 이 밖에서는 얘기가 다르지만.


알려주기 전엔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이 되고픈, 혹은 인간과의 동등성을 얻고자 한 인간의 피조물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었다. 매트릭스(본편은 아니지만 배경이 그렇다)나 블레이드 러너 같은 작품들... 예전에(엄청 예전...) 보았던 아미테이지 듀얼/써드 이런 애들도 주요한 흐름은 이런 이야기였고.

이브의 시간은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갈등을 대단히 부드럽게 풀어간다. 다른 작품들에서는 갈등을 고조시켜 충돌시킴으로써 이야기를 진행시켰다면, 여기서는 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이상적인 장소를 보여주고 이 장소와 현실과의 괴리를 보여줌으로써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 진부한 소재임에도 이런 보여주기는 나름 독특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느낌.

특히, 나와 타인, 혹은 보여주기라는 개념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카메라(?)의 움직임이다. 화면이 살짝 흔들리는 장면들이 꽤 많은데, 이것은 인간의 시선이 흔들리는 것을 묘사한 것 같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감정의 동요 - 라던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 혹은 저 흔들림이 유효했다고 생각되는 장면은 이 부분.


흔들림 이외에도 왠지 눈 - 을 닮은 연출, 혹은 신경을 쓴 부분들이 몇 더 있다.

  • 깊이 - 한 장면을 ZoomIn/ZoomOut 할 때 카메라가 Point 라는 것이 명확하다. 물체간의 깊이를 고려하여 공간감을 살려 넣었다.
  • 왜곡 - 화면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왜곡이 심해진다. 좀 심하면 일면 어안(?)이라고 하지.






음, ... 작화도 일관된(게다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음악도 튀지 않고 잘 어울린다. 자칫 어색하거나 무거워질 수 있는 장면들은 음악으로 잘 건져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무게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고 생각함.

2화 언제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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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inoakleysales.com oakley sunglasses cheap 2013.05.17 17:26 Modify/Delete Reply

    한 사람을 잃게 된다는 제일 큰 아쉬움은 내 앞에 있는 니 마음이 변해져 가고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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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를 기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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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글쎄...? -_-a

(P)review/Movie 2008.07.20 19:32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이라는 꽤나 긴 제목을 가진 영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을 넘겼다고 한다. 한국영화로는 기록적인 흥행이다.

...

오늘 보고 왔다. 명동 시너스에서. 음, 딱 예상했던 정도의 영화였다. 영화의 주인공은 송강호다. ... 누구는 주인공이 세명이라고 하는데(제목도 그렇지 않은가?), 내가 보기엔 주인공은 송강호, 그리고 주연급 조연 두명이 등장한다. 눈이 즐거운 배우들이 좀 나오는걸 빼면,

  • 그냥 보고 즐기기에는 ... Not bad 정도? 엄지손가락을 들어주기에는 10% 부족
  • 시나리오 - 는 만든 사람도 신경을 안쓴듯

뭐, 고냥저냥 흥행은 꽤나 하겠다. 주인공과 조연 두명의 티켓파워만으로도 손익분기는 넘길수 있을 정도니. 여튼 난 Not bad, Not so good 정도였음.

...

차라리 플래닛 테러 시사회가 훨씬 즐거웠던 듯. 볼거리도 더 많고 말이지.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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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row.egloos.com 지아 2008.07.21 15:29 Modify/Delete Reply

    저도 주말에 '놈놈놈' 보고 왔는데
    제 생각에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송강호와 정우성이에요..
    송강호는 더 이야기 할 것도 없이 완벽한 이상한 놈이였고,
    정우성과 이병헌은 멋진놈과 미친놈 정도 되야 알맞지 않나 싶은데.. ㅋㅋ

    정우성 간지 작살..
    정우성 혼자 영화내내 어눌한 말투로 적은 대사에 장총만 돌려가며 추격전만 나온다고 저는 기필코 보러갈거에요.. > _<b

  2. Favicon of https://deisys.tistory.com 가난한 d-goon 2008.07.21 15:38 신고 Modify/Delete Reply

    지아 // 장총 돌리는 간지 하나는 일품임다 >_<=b

  3. Favicon of http://etnalry.tistory.com etnalry 2008.07.22 00:23 신고 Modify/Delete Reply

    한 가지 빠뜨린 내용을 첨삭하자면..
    도중에 보인 이병헌 몸매!

  4.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8.07.22 07:26 Modify/Delete Reply

    etnalry // 그딴거... 남자 몸매따위 기억 안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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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cm

(P)review/Ani/Comic 2008.02.08 21:51
책도, 영화도, 그리고 애니도 음악도 - 다시 접하게 될 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연휴를 맞아 작업을 하면서(엉?) 지친 마음을 달랠 겸 하드디스크를 뒤적뒤적 ... 하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신카이 마코토씨가 관여한 작품 하나를 골랐다. 초속 5cm,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 라는걸 골랐다. 그걸 보았던 때가 뭔가 닥쳐오는 일들에 정신없었을 때였으니... 보면서도 내가 뭘 보고 있는지도 몰랐었다.

아, 헤드폰을 꽂고 그냥 느긋한 마음으로 주욱 보았다.

작화의 퀄리티의 좋고 나쁨을 떠나, 화면에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이 참 대단한것 같다. 특히 시간과 감정을 드러내는 빛의 사용에 원츄 -_-=b. 그리고 심도라던가,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고려된 사운드가 몰입을 도와주는데, 이것 역시 저 감독님의 주 특기인 듯. 이 애니는 시각, 청각 두 가지가 조합된 일정 시간의 영상물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담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성의가 뚝 뚝 묻어난다.

다리로 말한다

다리로 말한다

무얼 생각할까

무얼 생각하는걸까

그들은 어디를 보는가

먼 곳을...



그리고 그 이야기 - 가 말하는 감정, 과 시간. 작가는 흘러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 왔을때 흘러간 것이 되어 있을 지금에 대한 그리움, 이런 화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 ... 잊혀져 가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면, 변해가는 것은 가슴아픈 것이라고, 그런 생각을 했던 걸까?





눈물이 흐르거나 가슴이 찡한 감동같은건 없지만, 왠지 찬 바람이 부는 풀밭에 서서 바람을 맞고 있는 듯 가슴이 추위에 부르르 떨리는 느낌이 든다.

시간, 변화, 기억과 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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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urain.egloos.com 슈레인 2008.02.09 00:19 Modify/Delete Reply

    그리고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럭키스타를 다 봤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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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밸런스 250(뼈건강 우유)?

Daily life 2007.04.03 13:23

점심시간은, 학생의 로망!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편의점에 가서 옥수수 크림빵 + 우유를 샀다. (물론 밥먹고 나서 -0-) 음... 우유는... 뭘 고를까 고민하다가 파스퇴르에서 나온 칼슘 밸런스 250 이라는 이상한 이름의(칼슘이 250mg 있어서란다) 우유로 선택. 사실은 화이트데이때 마셔봤던 아침뭐? 새벽어쩌구 목장? 여튼 이런 이름의 우유를 마시려고 했으나 ... 없었다.

냉장고에 있던거라 좀 차가워서 일단 머그컵에 뜨거운 물을 받고 중탕. 따뜻할 정도는 아니지만 차갑지도 않은 정도로 3분정도 데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쉬운 주둥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탕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겁니다



그리고 개봉. 음... 근데? 뚜껑을 따보니 입을 대고 마시기에는 좀 불편해 보였다. 게다가 플라스틱이라 그런가? 플라스틱맛? 왠지 혀끝에 알수없는 쓴맛이 잠깐 느껴지는게, 뭔가 아쉽다. 종이나 유리 포장에선 이런 느낌이 없었는데... 왠지 이건 주둥이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용기가 맘에 안든다. 마무리라도 좀 잘 해주지. 그냥 음료수 하나 마시는데 오바다 싶을지 몰라도, 안정감이 부족하다.

맛은 생각보다 싱거웠다. 다른 브랜드의 고칼슘 우유라던가 하는건 조금 고소한 맛도 있었던것 같은데, 이건 정말 우유맛이다. 우유 특유의 그 느끼하고 끈적끈적한 느낌은 없었다. 그래서 조금 밍밍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특히 칼슘어쩌고 하는 우유다보니 더 그런것 같다. 보통 다른 브랜드 우유를 통해서 저지방 우유는 밍밍하고 고칼슘 우유는 고소하더라 - 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정관념이 요걸로 깨져버렸다.

생각해보니, 저온살균처리한 우유랑 고온살균처리한 우유의 맛의 차이인지도 모르겠다. 뼈건강우유 칼슘 밸런스(어흑 길다)는 저온30분 살균처리(LTLT)했다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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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iwonny.net 워니 2007.04.03 16:57 Modify/Delete Reply

    역시 우유는 서울우유-_-)b

  2. bini 2007.04.04 19:43 Modify/Delete Reply

    역시 우유는 서울우유~_~ 인데 주변에 저지방인서울우유가 보이지 않아
    매일우유에서 나온 저지방우유먹고 있어요~

  3. Favicon of https://deisys.tistory.com 가난한 d-goon 2007.04.04 20:24 신고 Modify/Delete Reply

    bini // 저지방우유는 보통 넘 밍밍해 ~

  4. mia 2007.04.04 23:19 Modify/Delete Reply

    난 우유보다는 컵이 탐나는데.. ^^:;

  5. Favicon of http://deisys.net deisys 2007.04.04 23:20 Modify/Delete Reply

    mia // 저 컵은, 선배 결혼식때 뿌려졌던... 레어아이템!

  6. mia 2007.04.04 23:23 Modify/Delete Reply

    아앗..! 그런 희귀아이템이라니.. ㅠㅠ 역시 방법은 강탈뿐인가.. ;;

  7. Favicon of https://deisys.tistory.com 가난한 d-goon 2007.04.04 23:23 신고 Modify/Delete Reply

    mia // 나도 후배한테 강탈한거... (결혼식에 못갔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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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섞은 칡

Daily life 2007.04.03 08:57
첫맛이 꿀맛, 끝맛은 칡맛... 이라고 하고 싶지만, 잘 생각해보니 첫 맛은 꿀이랑 좀 다르다. 살짝 시큼하고 달달해서 아카시아꿀? 하고 생각해 봤지만, 곱씹어보면 볼수록 대추맛에 가까운 것 같다. 처음 혀에 닿을때 분명 "꿀같네"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 뿐으로, 그 뒤는 시큼한 맛이 지배적이다. 아침에 꿀물같이 좀 달달한 맛을 기대하던 나에게는 아쉬웠다. (게다가 200원이나 비싸!) 칡즙의 맛도 그리 강하진 않다. 맛보다는 향으로 느겨지는 정도? 대추와 구연산 등의 시큼달달한 맛이 너무 강하다.

제작사측에서는 "칡 음료" 라는걸 내놓고 싶었는데, 그냥 내놓으면 잘 안먹을것 같아서 "꿀"을 더한 것일까? 용기를 신경써서 보면 꿀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육각형 모양의 양각이 있다. 그리고 아래쪽에 "꿀" 이라는 글도 육각 배경 위에 그려놓았고. 그러면 꿀좀 넣던가... -0- 성분은 칡추출액 50%, 벌꿀(국산) 1% 라고 되어 있다. ... 잘 보니 대추 농축액, 생강농축액도 있군. 맛만으로 보자면, 대추+생강이 주고 좀 일반적인 맛으로 순화시키는 데에 칡+꿀이 사용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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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ini 2007.04.03 13:04 Modify/Delete Reply

    오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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