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산책'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03 주말 산책: 물향기 수목원 (오산대역) (6)
  2. 2009.08.02 주말 산책: 뚝섬유원지->서울숲->응봉 ... (그리고 수원->집) (2)
  3. 2009.04.12 벽적골 독침산 정상 영통정

주말 산책: 물향기 수목원 (오산대역)

Daily life/Tour 2009. 8. 3. 22:00
2009년 8월 2일. 어제 너무 무리해서 그런지 늦잠을 자버렸다...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기로 결정! 찾아본 바로는 오산대역에 내리면 바로 있다고 한다. 물향기수목원은 서울 근교에 어디 당일치기로 혼자(혹은 친구와) 놀러갈만 한 곳 없을까 하다가 찾은 곳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지구소년 디군(응?)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곳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http://mulhyanggi.gg.go.kr/

디군의 서울/서울근교 당일치기 투어 시리즈.


--- 오산대역 -> 수목원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밥먹을곳도, 편의점도 ... 찾을수가 없다고... 수목원 안에도 매점 하나 없는 깔끔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걸 무시하고,

에이 은행이나 편의점 하나쯤은 있겠지

라는 생각에 무작정 오산대역으로 갔는데, 이게 왠걸. orz

정말 깨끗하게 아무것도 없다.

... 오산대역 바로 나와서랑 수목원 입구에 몇몇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판이 있긴 한데, 난 돈이 없잖아. ㅠㅠ 그래서 날씨는 더워 죽겠는데, 지갑에 현금은 한푼도 없고, 왠지 카드로 입장료 못낼 것 같아서 전철역까지 돌아왔다.

012345


오산대역에서 나오는 길에 은행공용(이라는건 어느 은행도 아니라는 소리 ㅠㅠ) 하나가 있는데, 수수료가 1300원(ㅠ_ㅠ)... 편의점... 음, 음... 이상해! 매표소에서 표는 안팔고 과자나 음료수같은걸 팔고 있다. 부업으로 하는걸까...? 거기서 게토레이와 칼바를 하나 사서 가방에 찔러넣고 다시 물향기수목원 입구로!


--- 수목원 안 ---

천원을 내고 입장권을 사면, 지도겸 안내도를 한장 준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양쪽으로 주차장이 있고 앞으로는 만경원이라는 녹색 터널(?)과 쉼터가 나타난다. 일단 나무 그늘에 보호받는 쉼터에서 안내도를 펼쳐놓고 어떻게 돌아볼지 계획을 짜야겠다.

쉼터에는 돗자리를 펴거나, 나무 테이블에 앉아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족 단위가 많이 보였다. 아아... 좋은 것 같아 +_+

입구에 바로 나오는 쉼터

첫번째 쉼터

지도

추천 산책로가 나온 지도

지도

지도의 각 위치들에 대한 설명



안내도에 있는 지도를 보면, 꽤나 넓은 것 같다... ...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 나는 내가 다녔던 학교만한거 아냐!? 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버렸는데(백만평이 넘는 곳입니다... OTL), 지도에서 꽤 멀어 보이는 곳도 의외로 금방금방 나오니 스케일에 겁먹지 않아도 된다.

안내에도 주 산책로라는게 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나는 저대로 둘러보지는 않았는데, 조금 후회하고 있다. 전체를 다 둘러볼 생각이라면 안내도에 있는 빨간색 주 산책로를 따르는게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디군처럼 "다 보고 가야겠어" 가 아니라면, 여기저기에 샛길도 많고,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들만한 곳도 다르고, 수목원에 온 목적에 따라서도 코스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대충 둘러봐도 된다 ... 크게 빈둥거리기 vs 데이트/진짜관람(?) 으로 나눠서 볼 수 있고, 나름대로의 기준에 따라서 장소들을 나누어 보았다. 낄낄낄~

1. 빈둥거리기 위해 왔다
- 식사 가능한 쉼터를 찾는다. 안내도 보면 몇 군데 있다. 쉼터는 대부분 나무그늘이니 걱정하지 말고 쉼터에 가서 돗자리를 가져가서 편다. 뒹구르르 책도 보고 간식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놀다가 나온다.
- 쉼터가 아니어도 수목원 이곳 저곳에 돗자리 펴고 노닐만한 곳이 꽤 있다. 적당한 곳에서 뒹군다.

2. 연인과 데이트? 관람?
- 연인과 으슥한 곳에서 몰래 뽀뽀도 좀 하고, 나름 이쁘거나 신기하거나 재밌는것도 좀 구경하고, 사진도 찍는게 목표!?
- 분위기 좋은곳: 미로원, 유실수원, 한국의 소나무원, 그리고 분재원-수생식물원을 잇는 산길
- 사진찍으려면: 수생식물원(물떨어지는곳), 물방울온실, 토피어리원, 전망대
- 땀 식힐 곳: 물향기산림전시관
- 조금 신기한 곳: 관상조류원(타조가 있어!)

정도인것 같다


--- 미로원 ---

해리포터... 몇편이더라. 나무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헤매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딱 그 분위기다. 들어가서 좀 헤매다 보면 중앙에 있는 희망의 종(?)인가 뭔가가 나온다. 어두울때 들어가면 나름 무서울 것 같은데 ...

미로원입구

미로원 입구

미로원길

이런 길이 어지럽게 나있다

미로원길

가운데에는 이런게 있다



연인과 함께 갔는가? 미로원에 가서 손잡고 좀 헤매라! ... 아하하하 (난 혼자갔다고!)


--- 토피어리원과 쉼터 ---

미로원에서 잠시 헤매고 나서 토피어리원에 갔다. 토피어리란, 나무를 쳐내거나, 심거나 여튼 어떻게 해서 모양을 만드는거라고 한다. 날이 너무 더운데, 토피어리원쪽에는 그늘이 없어서 그냥 대충 보고 지나갔는데 ...

토피어리

이런게 토피어리라고 한다. 거북이 모양!



저 너머로 뭔가 이상한 형체를 발견!

012


헐... 이런것도 있군. 어딘가에서 들고온거라고 한다. 뱃속(?)에 들어가보면 공룡에 대한 몇가지 상식, 애들아 공부하렴 - 이라는 느낌의 그림/텍스트가 몇 개 있다. 왠지 재밌어 ㅋㅋㅋ


--- 수생식물원 -> 단풍나무원 ---

수생식물원은, 그냥 작은 호수가 하나 있는 곳이다. 한쪽에 물이 떨어지는 작은 폭포같은게 있는데, 배경을 좀 날리고 가까이 가면 나름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한 곳이다. 실제로 몇몇 연인들은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

호수에는, 그냥은 잘 안보이지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꽤 커다란 물고기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아서 쉽지는 않은데 ... 근처에 갔다가 커다란 녀석이 갑자기 입을 내밀고 첨벙! 해서 완전 깜놀! ... 사실 호수 말고는 그닥 볼건 없는 것 같다. 여기서 아래쪽 길, 위쪽 길로 나뉘는데 ... 디군은 위쪽을 택했다.

012345


위쪽으로는 단풍나무원. ... 아아, 여기도 그늘이 없어. ㅠ_ㅠ 게다가 단풍나무가 이쁠 때가 아니잖아 지금. ㅠㅠ 그냥 헉헉거리면서 위로, 위로 주주죽 올라가 버렸다.

올라가면 쉼터가 하나 더 나오는데, 입구쪽 쉼터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다. 아아... 원래 친구랑 먹을거 싸가지고 오기로 했었는데, 먹을꺼 들고 같이 왔었으면 좋았을텐데. ㅠ_ㅠ ... 뭐, 담에 같이 오면 되지... 아니, 아니, 친구보다는 도시락이 ... >_<


--- 전망대 ---

단풍나무원에서 위쪽 쉼터에서 살짝만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 그런데 주변 나무들이 워낙 울창해서 그닥 전망이 보이진 않는다. 수목원 바깥쪽 공사현장 같은건 보이는데, 기대했던것처럼 수목원 전체가 내려다보인달까? 그런게 없다. ㅠ_ㅠ 좀 아쉽... 그것보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뒤를 돌아보니 왠 아파트가 하나 보이는데, 거기 살면 창밖으로 수목원이 모두 내려다보일 것 같아서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런데 살아도 괜찮겠어...

전망대

전망대, 그런데 전망은 그닥...

아파트

뒤쪽 아파트 - 수목원마을!




--- 소나무원부터 물향기산림전시관까지 ---

전망대를 나와서 뒤쪽으로 내리막길이 있는데, 거기를 따라 내려가면 왠 건물이 하나 나온다. ... 그 건물에 한번 가볼까? 하고 내려가다가 바로 왼쪽으로 샛길이 있어서 낚였다. 그곳은 바로 한국 소나무원! 사실 들어가도 그냥 나무가 우거진 길일 뿐인데, 연인과 함께라면 왠지 걸어보고 싶은 길일지도 ... 사람도 별로 없고 말이지. 동화속의 숲속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냥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 보다는 재밌지 않을까!? ... 살짝 돌아가는것만 다르지, 그냥 내려가는 것과 똑같으니까 그냥 낚여주면 되겠다.

길을 빠져나가면, 유실수원 - 호습성식물원 - 곤충생태원이 한번에 나온다. 그리고, 물향기산림전시관 이라고 쓰인 2층 건물도 하나.

0123456


산림전시관에 있는 내용은, http://mulhyanggi.gg.go.kr/forest02.html 여기 보면 대충 있음.

여기를 보고 나서, 다시 전망대 있는 곳으로 올라가 잔디공원쪽으로 향했다. 날이 더워서 유실수원, 분재원, 이쪽은 포기. ...


--- 잔디공원 음수대 ---


잔디공원도 돗자리를 깔고 노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공원 가운데에는 그늘이 없어서 비어있고,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주변에서 책을 읽거나 간식을 먹거나 ...

그리고 한켠에 음수대가 있었는데, 음수대!? ... 라기보다는 약수터다.

왼쪽처럼 생겼다. 딱, 표주박처럼 생긴 컵(?)도 그렇고, 물나오는 모양도 그렇고... 약수터로군. 아까 샀던 게토레이 페트에 물을 담아서 꿀꺽꿀꺽.


정말 깨끗한거 맞겠지??? ... 아직까지는 탈나지 않은듯. />_</


--- 습지생태원, 기능성 식물원 ---

사실 습지생태원은, 뭘 봤는지 잘 모르겠다. ... 마비노기, 티르코네일에 있는 낚시터랑 닮은 나무길만 기억날 뿐.

기능성 식물원은, 유해한 식물도 있으니 만지거나 채집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인상적이었다.

012345


그리고 기능성 식물원을 지나다가 되지도 않는 접사 해본다고, 고생좀 했는데... 역시나 찍사도 카메라도 별로라 이쁘게 나온건 없다. ㅠ_ㅠ

... 기능성 식물원에는 왠지 나물로 자주 먹던 녀석들이 많이 보여서, 문득 배가 고파지는 곳이다. ... 아아 ... ㅠㅠ


--- 관상조류원 ---

기능성 식물원을 나오면서 갑자기 당황...!! 
타조

문제의 그 타조! 알로 뭐하냐!?


이건 뭥미 ? ... 수목원에 왠 타조?

... 관상조류원, 이라길래 카나리아나 앵무새 뭐 이런 애들이 몇 있을 줄 알았는데 뜽금없이 타조같은 무시무시한 녀석이 나와서 깜짝 놀랬다.

갑자기 등장한 이 타조는 알을 품지도 않고, 그냥 굴리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고 있었다. ... 타조알 처음보는데 크킨 크구나.

그 옆쪽으로 공작이라던가, 뭐 이런 새들이 우리 안에 있다. 아래쪽으로는 원앙같은 애들도 있고 ... 근데 냄새가 좀 난다. ㅠㅠ


--- 물방울 온실 ---

관상조류원 옆쪽으로 중부지역자생원과 물방울 온실이 펼쳐진다. 물방울온실은, 돔 형 유리건물 두개가 붙어있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다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오밀조밀하게 볼거리를 잘 꾸며 놓았다. 사진찍기 좋은... 곳 같지만, 난 뭐 혼자니까. ㅠ_ㅠ

01234


물방울 온실에 가는 길에, 옆에서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는데, 토끼 한마리가 내 다리 옆을 스슥 - 지나가서 풀숲으로 사라졌다. ... ... 그리고 또 잠시 가다가 다시 부스럭 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는데, 다람쥐(청설모 아닌듯?) 한마리가 내 뒤를 스슥- 지나쳐서 풀숲으로 사라졌다. ... ... 다람쥐는 못찍었지만, 토끼는 풀숲에 숨어있는걸 간신히 채증(?)할 수 있었다!

토끼1

채증당한 토끼 #1

토끼

채증당한 토끼 #2

토끼

채증당한 토끼 #3



 그리고, 하늘에 잠자리도 한마리 ... 가을이 오려나.



--- 돌아 나오는 길 ---

이렇게 돌고 돌아 나오는 길 ... 다시 수생식물원을 지나며 한컷.

저기 물 떨어지는 곳 바로 옆에서 사진들을 꽤 찍더라.

... 난 혼자인데다가, 카메라도 후진거라 별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

돌아오는 길에 전철에서 떡실신. 잠깐 눈 감았다 뜨니 금정, 다시 잠깐 눈 감았다 뜨니 사당 ... 이었다. 아하하하 ~

담에 친구랑 도시락 싸가지고 다시 와야지. 그때는 안돌아다니고 돗자리 깔고 누워서 뒹굴뒹굴 하면서 책이나 볼껴 +_+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오산시 신장동 | 물향기 수목원
도움말 Daum 지도
Trackbacks 0 : Comments 6
  1. Favicon of http://www.bo.pe.kr 飛烏 2009.08.04 12:43 Modify/Delete Reply

    여기 좋아보이네요!
    좀 덜 더워지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2. 지아 2009.08.04 14:16 Modify/Delete Reply

    여기 우리집에서 가까워요... ㅎㅎ
    담에는 저랑 놀러가요! 제가 김밥 책임지겠다능 ㅋㅋ

    • Favicon of http://deisys.net dgoon 2009.08.04 22:45 Modify/Delete

      오오 ~
      우주 나오면, SICP 아저씨+아줌마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3. Favicon of http://blog.goodneighbors.kr/ 쑤욱- 2009.08.06 10:49 Modify/Delete Reply

    아..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담에 가봐야겠어요~

Write a comment


주말 산책: 뚝섬유원지->서울숲->응봉 ... (그리고 수원->집)

Daily life/Tour 2009. 8. 2. 22:44
2009년 08월 01, 낮 12시 경에 아사히 프리미엄을 가방에 꽂아넣고 출발. 일기예보에서는 소나기가 내릴지도 모른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우산 중 가장 커다란 까만 방풍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7호선 뚝섬 유원지 역에 내려서, 그냥 산책좀 하다가 들어올 요량으로 ...

디군의 서울/서울근교 당일치기 투어 시리즈.


--- 뚝섬유원지 ---

그런데 집을 나가려는 차에, 창밖에서는 쿠르르릉, 번쩍번쩍 ... 소나기와 함께 천둥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헐 ... 그리고 7호선을 타고 뚝섬유원지 역에 내릴 때 까지도 약간씩 빗방울이 떨어졌다.

뚝섬유원지역

전철역에서 내다본 뚝섬유원지 수영장의 모습


근처 여기저기 공사중이긴 했지만, 수영장도 있었고, 무슨 페스티벌 같은것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 지만 나는 그거랑은 별로 상관 없으니 그냥 한바퀴 돌면서 구경만 좀 했다. 전철이 다니는 다리 그늘 아래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뒹굴고 있는게 참 편해 보였다. 애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던데 ... 애들이 물총놀이를 하는 전용 풀(?)도 마련되어 모종의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리고 저녁 7시부터 수영복 패션소, 스포츠웨어 패션쇼, 9년만에 컴백했다는 룰라 공연 등이 있다면서 카메라도 설치하고 알림 방송도 하고 있었다. ... 지만, 너무 늦잖아! ... 저기 기둥 옆에서 메이크업 하고 있는 늘씬한 아이들(?)이 있긴 하던데 그 사람들이 공연을 하는건지 ... 그냥 멀리서 살짝 찍어만 봤다. 그 중 외국인으로 보이는 한 아가씨가 꽤나 이쁘더군 ... orz

물총

물총놀이 전용 풀

화장하는 아가씨들

메이크업중



여튼, 거기서 잠시 구경을 하다가, 주변 안내도를 보고 서울숲이 있는 것을 발견!

서울숲은 예전에 한번 가볼려다가 떡실신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 ㅠㅠ 길을 못찾아서. 이번에는 기필코! 라는 심정으로 한간병을 따라 나 있는 자전거도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시점에서 이미 비는 옛말. 비를 막기 위해 들고 나온 우산은 양산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자전거들도 많이 오가고, 산책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렇게 서쪽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서울웊으로 가는 분기점이 나온다. ... 이 과정에서 들고 온 아사히 프리미엄을 다 마셨고, 머리가 살짝 아픈.. ㅠㅠ

01234567


저기를 나서면 서울숲이라 불리우는 꽃사슴 방목지가 나온다!


--- 서울숲 ---

서울숲은 야생동물이 방목되어있는 지역이 아직 울타리로 둘러쳐져서 사람이 들어갈 수 없다. 안내판을 보자면, 동물들이 안정을 찾을때까지 출입을 제한한다고 한다... 뭐, 도심 한가운데에서 야생동물들이 살아가려면 얼마나 힘들겠어...

0123456


조망다리라고 해서, 들어가볼 수 없는 지역의 위쪽으로 나있는 다리가 있는데 ... 뭣도 모르고 올라갔다가 서울숲을 바로 나가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날도 덥고 해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나와버렸다능... 올라가실 분들은, 일단 충분히 아래에서 둘러보고 나서 나가시라. 다리를 걷다보면, 서울숲도 나가고 도로도 지나서 그냥 한강변으로 나가게 된다.


--- 중랑천->응봉역 ---

나가면 서울숲 선착장 방향, 중랑천 방향 이렇게 갈래길이 나온다. 나는 배를 탈 돈이 없기 때문에(ㅠ_ㅠ) 중랑천 방향으로 이동했다. 아까 다리 위에서 멀리 보였던 암자가 있는 산쪽 방향이다.

길

서울숲을 나와 중랑천쪽으로 가는 길


가다보면, 왼쪽으로 천 하나가 흐르는게 보인다. 한강으로 들어가는 지류인데, 근처 표지판을 보고 그녀석이 중랑천이라는 걸 알았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저-쪽으로 아담한 다리 하나가 보이고, 왠지 그 너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 같아서 그쪽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멀리서 언뜻 보기에는 사람들이 뭐 마시는 것 같아 보여서, 음수대가 있는 곳인가 - 라고 생각을 했는데 ... 정작 넘어가 보니, 음수대는 아니고 그냥 아이스박스에 둥둥 떠있는 음료수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다. 일괄 천원인데, 가격이 나름 착하고 - 게다가 무지 더운 날이어서 게토레이 하나 꿀꺽 했다.

그리고 모여있던 사람들은 거의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었는데, 어떤 동호회 모임인 듯 싶었다... 생각해서 주위를 좀 살펴보니 자출사(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였던 듯. ... 확실히 한강 변 따라서 자전거 도로는 잘 나있는 것 같다. 출퇴근은 모르겠고, 주말 바이킹으로는 괜찮은 듯. 자전거 사게 되면 한번 와봐야지 - 라고 생각을 좀 하다가, 

난 차가 없잖아. 가져올려면 접이식이어야 하나?

접이식은 무겁잖아. 가벼운 접이식은 비쌀텐데... ㅠ_ㅠ

난 돈이 없잖아, 비싼건 못살텐데 ...

이렇게 연쇄작용이 일어나 우울해졌다 ... ... 지만, 돌아오는 길에 응봉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장애인을 위한 자리에 자 흙묻은 자전거 두대가 묶여 있는걸 보고는 기분이 좀 착잡했다. ... 저래도 되나? 라는 생각과 나도...? 라는 생각이 함께 들어서. ... 정작 그 자전거 주인 두분은 자전거를 그곳에 묶어두고 저~~~쪽 자리에 앉아계셨다. 흐음 ...

0123456


다리를 건너기 전에 표지판이 있고, 그곳에 이정표도 있는데 ... 막혀있는 자전거도로 방향으로 약 20km 를 가면 의정부라고 한다... 아아, 아련한 군생활의 기억이 - 사실 군생활은 동두천이었지만, 외출나올때마다 의정부를 들렀으니... 지금은 동두천/소요산까지도 전철이 간다고??? - 나면서, 한번 달려보고 싶어졌다. 저 길이 뚤리면,

철마는 달리고 싶지!?

라는 기분으로 한번 쭉쭉쭉 달려가볼까.

... 여튼 다리를 건너고, 음료수 한캔 마시고 좀 쉰 다음에 이정표를 보았다.

한쪽은 옥수, 한쪽은 응봉.

이 시점에서 디군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쪽으로 - 응봉으로 가기로 정했다. 이제 전철타고 돌아갈래.


--- 그리고 그 후에 ... ---

이리하야 응봉역을 찍고 이촌->금정->수원 (응?) 으로 이동 ... 수원역 애경백화점 꼭대기 CGV 옆 던킨에서 커피 쪽쪽 빨아먹다가 무시무시한 문자를 받고 clover3leaf 님의 서포트로 간신히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술마시고 (대체 뭐냐!) 새벽 2시쯤 일찍 잔 디군의 하루였다. ... - 뭔가 마무리가 무시무시한데 ...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1가제1동 | 서울숲 조망다리
도움말 Daum 지도
Trackbacks 0 : Comments 2
  1. gg 2009.08.11 15:27 Modify/Delete Reply

    물향기 수목원 보러왔다가 말이 너무 재밌으셔서 산책도 읽고갑니다 ㅋㅋㅋㅋㅋ

Write a comment


벽적골 독침산 정상 영통정

Daily life/Tour 2009. 4. 12. 21:13
콩이에게 책 반납할 겸 잠깐 산책했던 곳. 그런데, 정작 책 주러 가서 책은 깜박하고 다시 들고 와 버렸다. ... 영통정은, 산이라기엔 좀 부끄러운(-_-) 곳에 있는데, 흐드러지는 꽃잎으로 대략 뇌가 멍해지는 곳이었다.

영통정

영통정 들어가는 입구에서


아래쪽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는데, 그나마 조금 높은 곳이라고(?) 여긴 아직 꽃잎이 많이 있었다. 카메라가 좋은 거였으면 떨어지는 꽃잎을 잡아낼 수 있었을텐데 ... 컴팩트 카메라의 한계가 느껴져서 아쉽다. ㅠ_ㅠ 눈으로 보이는 만큼의 <멋짐> 을 표현할 수가 없다.


영통정은 이런 곳이라 한다. 뭐, 한 10년쯤 된 녀석이로군. 그닥 역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말 산책 코스로는 좋은 것 같다.

0123


왠지 여기서 주위를 보고 있자니, 초속 5cm<여기, 여기, 여기> 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난다. 내년 정도에 삼각대를 들고 와서 한시간쯤, 떨어지는 꽃잎만 찍어보고 싶다. 아, 그리고 의외의 장면도 있었는데, 예전 도봉산에서 청설모를 카메라에 담으려다 실패했... 었는데, 오늘은 나름 성공적으로 잡아냈다. 낄낄 ~

근데 꽃잎 떨어지는건, 인코딩하고 나니 별로 보기가 ...







이런 날씨면, DSLR이 필요하다귯!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ㅠㅠ

'Daily life >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lking human @ Coex  (0) 2009.07.25
국립 중앙박물관 다녀왔음 (로딩압박 주의)  (2) 2009.05.04
벽적골 독침산 정상 영통정  (0) 2009.04.12
촛불 문화제 다녀왔습니다  (5) 2008.06.07
일본에서의 밤  (0) 2007.05.13
일본 다녀오겠습니다. ;-)  (0) 2007.05.03
Trackbacks 1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