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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9 인지하는 세상의 범위로부터 시작한 갭모에(응?) (1)

인지하는 세상의 범위로부터 시작한 갭모에(응?)

Thoughts 2010. 9. 19. 10:13
신카이 마코토님의 <별의 목소리> 초반부의 대사 중, 이런게 있다.

"세상이랑, 막연히 휴대폰의 전파가 닿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아주 오래전 존재했던 누군가의 우주론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나의 인지를 벗어난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면 존재하지 않던 방이 그 순간 생긴거라고 우기던 누군가 ... -_-; 뭐, 이건 쓸데없는 이야기니 넘어가자.

지금은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새마을호 안에서 맥북 펼쳐놓고, 아이폰 테더링으로 오늘 업데이트된 웹툰을 보고 트위터에서 눈팅 좀 하고, 터미널 작업을 좀 하는 중이다.

확실히, 인지범위와 함께 세상의 구조가 변했다. 내가 변한건지, 세상이 변한건지, 인지 과정(Mapping)이 변한건지...

흔히들 네트웍으로 구성되어 사람들이 소통하는 세상을 Cyber space라고들 부른다. 이것도 이제는 꽤 오래된 말이라, 촌티 물씬 풍기는 단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 세상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는 없어뵌다. 이 가상 세계 - 혹은, "현실 세계->네트웍" 방향의 projection - 의 넓이는,

구성된 세상의 참여자(사용자), 혹은 구조물(서비스?)의 수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가상 공간은 내가 실재하는(뭐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1차 공간 - 영화 인셉션 식으로 말하자면... - 이 아닌 까닭에, 이 세상을 내가 인지하려면 현실로부터 이 세상에 "들어가야" 한다. 현실에서는 내가 살아있는 이상 Interaction을 피할 방법이 없지만 - 누가 날 때리면, 난 아프다. 아프기 싫다고 맞았다는 이벤트는 스킵할 수 없다 - 가상세계는 접속하지 않으면 전부는 아니라도 들어가지 않는 서비스의 대부분은 인지의 바깥쪽으로 던져버릴 수가 있다. 내가 마비노기에 일년이 넘게 접속하지 않고 있다. 아무도 내 캐릭을 공격할 수 없고, 그 어떤 보스몹도 나를 때릴 수 없다는 것. 내가 들어가지 않으면 난 그 World 에서 없는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가상세계의 크기라는 것은 물리적 - 위에서 말한 사람과 건물 - 뿐 아니라, 인지 범위에 (양이든 음이든)비례한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나. 트위터/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느끼는 웹의 크기와, 군 인트라넷에서만 네트웍을 사용하는 사람이 느끼는 브라우저 안 세상의 크기는 명백히 다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어디에서나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가상세상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현실 공간이 아주 넓어진 것인데, 결과로 내가 느끼는 웹은, 10년 전에 비해서,

넓어진 걸까 좁아진 걸까

... 조금 구분하자면,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참여자 수가 많아지고, 서비스도 많아졌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넓어진 것은 맞다. 이 가상 공간의 물리적 크기(뭔말인겨 ...)를 불변값으로 유지하고, 접근성이 향상되었다면 이 세상은 넓어진건가 좁아진건가? 물론 접근성이 좋아지면, 사람이 많아지고 서비스가 새로 생기면서 물리적으로도 확장된다. 이건 빼고 접근성의 향상만으로 동일한 크기의 가상세계가 더 넓게 느껴지는지, 좁게 느껴지는지가 궁금하다. 왜 난 이게 어느쪽인지 모르겠지?

어렸을때 내 눈에 보이던 세상은 무척 컸다. 20년, 10년전, 그리고 지금 동일한 장소에 대해 가지는 느낌은 다르다. 어렸을때 그렇게도 넓어 보이던 모 초등학교의 운동장이 지금은 너무 좁아 보인다. 어렸을때 서울-광주가 주는 심리적 거리는 지금의 인천공항-호주 정도의 느낌이다. ... 세상이 좁아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인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세상이 넓어지기도 했다. 인지할 수 있는 Components of world가 많아지고, 몰랐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상 공간도 그 Component - 혹은 Sub-world? - 의 하나겠지.

존재하는 세계와 인지하는 세계의 범위가 시기에 따라 달라지고, 이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되면서 - 이런 갭을 느끼게 하는 대상인 World에 대해 약간(?)의 갭모에(...)를 느끼는 듯 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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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e.michaelkorsoute.com Michael Kors outlet 2013.04.02 23:42 Modify/Delete Reply

    바보처럼 이제와서야 난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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