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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6 지름: 카페알파 12-14권

지름: 카페알파 12-14권

(P)review/Ani/Comic 2008. 11. 6. 22:39
예전에 용산쪽에서 1-11권을 샀었다(여기) 그후로 나머지 세권이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가 문득 눈에 뜨여 나머지 세권을 질렀음. 이리하야 카페알파 1-14권을 모두 갖추게 되었어요! >_<=b

alphaomega

시작과 끝

all

이얌 >_<///



서서히 저물어가는 세상에서, 나아가는 저와 지켜보는 자들의 이야기가 책 권수만큼의 햇수를 미적지근하게 스슥 지나가는 아무 절정도, 전개도 없는 만화책. 특히 후반부에 가서는 정신차리지 않으면 어느새 몇년씩 그냥 지나가버려서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다.

alpha_takahiro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타카히로



만화책, 소설책, 전공책 할것 없이 사고 싶은 책과 읽고 싶은 책이 있다. 이 두 집합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꽤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 카페알파는 읽고(보고?)싶은 만화 쪽에 속하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닥치고 사서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녀석이었다. ... - 마치 TAOCP를 보지는 않지만 사서 책장에 꽂아는 두는 그런 심정?

작가는 소리라던가, 바람의 감촉, 따뜻한 차 향기 같은걸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열 네권 이곳저곳에 공감각적인 경험을 그려보고자 했던 흔적들이 눈에 띈다. -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뭐, 모르겠지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향에 취해서 아무거나 한권 꺼내서 슥슥 읽어보면 적당할것 같네.

요즘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파는 곳(카페라던가...)에 가보면 종종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을 비치해 놓는걸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신의 물방울은 한권 한권 읽는데 시간도 꽤 걸리는데다가, 와인이라는 주제가 또 쉬운게 아니라(만화 속에서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려운 만화임) 카페에서 가볍게 읽기에는 좀 그렇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만화책들 중에 카페 구비용으로 최고의 만화가 바로 카페알파다.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되고, 빨리 본다면 정말 순식간에 책장을 다 넘길수도 있고, 차 향에 어울리는 조용한 에피소드들리 가득하고 - 말이지.

아, 말 나온김에 집에 남아있던 마지막 에스프레소 티백(이런것도 있다! 세상 참 좋지)을 써버려야겠다. 꺄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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