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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한단다, 모여라 얘들아!

Thoughts 2007. 3. 22. 11:59

요즘 의료법 개정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누구는 반대하고 누구는 찬성하네 하면서 많이 시끄럽다.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런가보네~ 라며 지내고 있었는데 저 기사 제목이 아픈 기억을 들쑤셨다. 응급처치 못해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실 기도가 막혀 사망한 사건은... 휴진때문은 아닌 것 같지만(그래서 좀 선정적인것 같다고?) 뭐  그냥 잘못 든 예일 뿐이니까.

2000년 의약분업 사태로 병원들이 여기저기 휴진했던 시기가 있었다. 눈이 좀 간질간질하다 싶더니 어느 일요일 아침 샤워하고 나서 왼쪽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오른쪽 눈을 뜨고 거울를 보니 왼쪽 눈에 흐르는 눈물이 붉은 색이더라. 당시 대학 1학년 새내기였는데, 어린 마음에 얼마나 놀랬겠는가. 몇년만에 만나기로 한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바로 뛰쳐나가 택시를 탔다. "이러다가 영영 한쪽눈을 잃으면 어째!" 라는 생각에 정말 걱정 많이 했었다. 난 소중하니까 ... 그런데 왠걸, 여기저기 병원들이 모두 휴진인게다. 보라매 병원은 응급실은 열려 있었는데, 인력이 부족하다며 어디어디에 있는 안과 전문 병원이 아마 열었을테니 가보란다. ... 결국 다섯번째 병원에서 겨우 진료를 받고(그것도 2시간 기다려서 2분 받았다) 손대지 말고 약 먹고 잘 씻으면 괜찮아요 -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좀 더 심각한 상황이었고, 진료를 받지 못해 눈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겼으면? 어떤 난리를 부렸을까. 그냥 에피소드 하나 정도의 기억만으로도 의사라는 집단에 대한 이미지는 완전히 부서졌다. 의사 개개인을 미워할 필요는 없겠지만 집단으로서의 의사는 미워하고싶다. 사실 미워하고 있다.

결국 돈이 문제인것 같다. 이X희 같은 사람들이 휴진때문에 진료를 못받아서 곤란하다 ... 이런 기사 본적 있나? 그런 사람들의 주치의는 의료법 개정하건 말건 별로 신경 안쓸것 같다. 아니, 백보 양보해서 "의료법 개악 반대" 를 외치며 집회에도 나가고 휴진도 한다고 하자. 회장님이 으슬으슬 감기에 걸린것 같다며 연락을 한다. 휴진? 훗 ...

집단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집단행동에 들어가건간에 그들의 자유겠지만, 제발 사람의 생명을 놓고 줄다리기하는 짓거리는 안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돈 모아서 정치인들을 매수하는 뒷공작 같은걸 해라. 의견이나 대안을 내놓을 생각은 없고...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끼리 힘을 모아보려니,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모이기 좋은 "의료법 개정 무효화"를 외치며 간만에 너나없이 대동단결 하셨구나. (대형병원과 간호사측은 빠졌다고? 대동은 아닌가...)

현 의료법 개정 방향에 대한 의문은 잠시 제쳐두고 - 사실, 의료기관의 민영화/자본화를 지향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아니다 싶기도 하다 - 다른 창구는 보지도 않고 극단적인 집단행동을 취하는 너희들에 대한 증오심에... 99% 카카오를 먹어야겠다.

일단 여기까지 ... 극단적인 집단행동에 들어간 너네 너네를 욕하는건 그만두고 - 의료법 개정안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다.



P.S. 트랙백은 안걸겠음! 링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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