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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8 지리산 둘레길: 1일차 용산->남원->운봉->인월

지리산 둘레길: 1일차 용산->남원->운봉->인월

Daily life/Tour 2009. 8. 28. 00:27
여름휴가 2009.08.22 ~ 2009.08.27, 이 중 22, 23, 24 일은 지리산 근처, 24, 25일은 전주에 있었다.

지리산 둘레길: http://trail.or.kr

둘레길에서는 등산이 아니라, 트레킹, 을 할 수 있다. 지리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두르는 여정으로 체력이 약한 사람들, 아이들도 무리 없이 갈 수 있는 길이라고 해서 귀가 솔깃(저질체력 디군 OTL) ~ 게다가 아직 지리산에 가본적이 없는 것 같(어렸을때 간적이 있나? 기억이 안나므로 무효임ㅋㅋㅋ)아서 지리산이 어떤 곳이지 궁금하기도 하고 ...

그리하여 열심히 일정을 잡고 지리산 쪽으로 떳다. 이때까지 지리산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번에 둘레길 조사하면서 근처 지명을 거의 꿰어버렸네 ... 심지어 마을 이름들도 거의다 외우다시피...

처음 세웠던 일정에서 창원마을 숙박이 금계 숙박으로 바뀐 것 말고는 변하지 않았다. ... 우와! 게다가 창원->금계 로 바뀐 결과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대만족이다. 전체적으로는 2일>1일>3일 순으로 마음에 들었고 ... 주천->운봉, 구간은 좀 힘들어 보여서 패스하고 운봉에서부터 시작했다.

잊기 전에 가볍게 여행에 대한 기억을 정리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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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용산->남원->운봉->비전마을->옥계저수지(댐?)->흥부골휴양림->인월

아침 8시5분 기차를 타고 남원으로 향했다. 어떻게 가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지간한 역은 다 들르면서 처언처언히 달리는 무궁화호다. 예전 스위스에서던가? 잘 모르게 초대박 완행열차를 타서 배고픔에 쓰러질뻔한 적이 있었는데, 이녀석도 만만찮게 느긋하게 달리는 것 같았다.

용산역 앞

여행의 첫 사진

용산역

용산에 도착

용산역

기다리자!



가다가 반대쪽 철로를 타고 여수->용산, 으로 달리는 기차를 보았는데 중간에 카페칸(?)이 있다! 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칸으로 가 보았는데, 3번째인가 4번째 정도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칸이 있었다. ... 대단해 보이는건, 거기에 노래방, Playstation, 안마의자 등도 갖추어져 있었다는 것. ...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도 있었다. 누가 스타하고 있던데 ... -_-; 요즘 기차는 좀 짱이구나. 샌드위치로 이번 여행 첫 군것질을 장식했다.

남원에 도착해서 역 앞으로 나오면 아무것도 없다 ... 택시 승강장과 버스 정류장 뿐... 버스를 대충 타고 남원시외버스터미널로 나가자! 버스에서는 귀여운 여자아이와 그 어머니인지 할머니인지 애매한 연령대의 아주머니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반갑게 인사를 하며 길을 가르쳐 주셨다.

남원역

남원역 앞

남원 시외버스터미널 앞

버스터미널 앞이 이렇게 생겼다규!

남원 시외버스터미널 앞

터미널 앞 노선도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바로 앞에 있는 <시골밥상>이라는 작은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시작이 좋으면 다 좋다고 했던가... 흑흑, 맛있다. ㅠ_ㅠ 서울에선 오천원에 절대 이렇게 못먹지 ... 암 ~~ 역시 시골이 먹는건 좋구나.

그리고 내리쬐는 볕을 피해서 터미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운봉으로 출발했다. 참고로 노선도는 위에 보이는 사진같이 생겼는데 ... 내가 CS전공이지만, 저 버스 노선도 읽기에는 좀 고생을 했다. 노선도에 있는 버스 번호들이 그 버스의 종점인 듯 싶고, 거기에 가는 길에 <운봉> 이 있으면 되는 것인듯. ... 하지만, 하루에 오는 모든 버스 시간이 다 쓰여 있을 정도로 버스가 드물게 오기 때문에, 그냥 버스가 오면 아저씨한테

"아저씨! XX 가나요?"

라고 우렁차게 물어보고 그냥 타는게 최고다. 뭐 귀찮게 노선도를 읽을려고 하나 ... 그냥 물어보면 되지, 로봇이 버스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ㅎㅎㅎ 여기서 운봉으로 가는 버스는 인당 1900원이다. 고개를 정말로 <구비구비> 넘어가고 나면 운봉이 나온다. 어딘지 지레짐작 하지 말자. 중간에 XX <--- OO ---> 운봉 이런 정류장이 보여도 다음이 운봉이 아니다. 아저씨한테 물어보자. 말씀해 주실게다.

운봉에 내리고 나서,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1. 지도가 있는가? 있다면, 서림공원을 찾아라.
2. 지도가 없는가? 없다면, 물어서 서림공원을 찾아라.

... 일단 닥치고 서림공원을 찾아야 한다. 그게 편하다. 디군은 실패했지만, 분명 서림공원에 가서 두리번거리면 이정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정표를 따라가라.

디군은 멀리서 서림공원을 보고, "에이 별거 없잖아" 라고 그냥 옆길로 가버렸는데, 그러는 바람에 첫번째 이정표를 놓치고 둘레길로 진입하느라 개고생했다. ... 서림공원에서 이정표를 찾아서, 따라가자. 젠장할 -_-a 시키는대로 하자.

여기서 잠깐!
둘레길은, 천왕봉을 오른쪽에 놓고 도는 빨간길과 왼쪽에 놓고 도는 까만길이 있다. ... 이정표의 화살표 색깔로 방향을 맞추면 된다. 디군은 빨간길 !

삽질을 좀 해서 서림공원에서 둑방길까지의 길은 패스... 국도를 따라 위험천만한 여행을 하다가 간신히 찾은 여행 첫번째 이정표는 이미 운봉-인월 구간의 다섯번째 녀석이었다!

이정표

감동의 첫 이정표!


여기서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대로 따라가면 이쁜, 잠자리가 많은, 옆에 물이 흐르는, 두명 정도가 걷기 좋은, 길이 시작된다. 아아, 감동... ㅠ_ㅠ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는구나. 마지막날까지 계속되겠지만, 이정표를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가다가 가끔 당황(?)스러운 주문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따라가 보자. 도라에몽의 요술문처럼 우리를 다른 세계로 인도해 줄 것! (응?)

박

오, 박이다!

새가보여

흰 새가 ... 보이나?

새가보여

딱 2인용 길이지?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수다도 떨고, 통발로 물고기 잡는 아저씨/아주머니들도 구경하고 하다 보면 커다란 안내도와 화장실, 그리고 수도꼭지! (물!)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리만 건너면 왼쪽에 황산대첩비, 오른쪽에 비전마을 입구 겸 쉼터가 있다.

비전마을쉼터

비전마을쉼터

여기서 잠시 10분정도 낮잠도 좀 자고, 물도 마시고, 아까 헤메느라 소진했던 체력을 좀 회복했다. 김밥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

여튼, 이 후로도 여러 쉼터가 나왔는데, 늘어져 뻗어 낮잠자기에 여기만큼 좋은 쉼터가 또 없는 것 같다.

여기서 시간이 한... 3시 반 정도? 였던가? 아직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감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해 지기 전에 잠잘 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 물론 기우일 뿐이었지만. 첫날 일정을 널럴하게 잡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길에 들어서는게 3시 정도로 꽤 늦어서 걱정... 하였으나!

첫날 걷는 코스도 생각보다 짧아서 후딱 끝나드라, 으하하하 ~

이 쉼터 옆으로는 가왕 XXX, 국창 YYY 님들의 모종의 전시관 비스무레한게 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ㅠ-ㅠ

설정샷

설정샷은 여행의 묘미 ;-)



그리고 다시 길을 따라 걷는다... 마을 두어개를 지나서, 요상한 리조트를 지나고 나면 옥계 저수지(옥계 댐이라고도 하는데 ... ?) 옆쪽으로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아, 햇살이 목을 좀 태우려고 하는걸 빼면 참 좋은 산책로다. 많이 힘들지도 않고.

옥계저수지

옥계저수지... 인가? 댐인가?

자연휴양림길

자연휴양림? 여전히 2인용 길!



숲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길 숲속을 걸어요 꽃향기가 그윽한길 햇님도 쉬었다 가는길 다람쥐가 넘나드는길 정다운 얼굴로 우리모두 숲속을 걸어요 숲속을 걸어요 맑은바람 솔바람이는 숲속을 걸어요 토랑물이 노래하는길 달님도 쉬었다 가는길 산노루가 넘나드는길 웃음띤 얼굴로 우리모두 숲속을 걸어요
 
어렸을때 배웠던 동요가 생각나는 길이다. 걷다가 가끔 곰인가 싶은 Grrrr... 소리가 들려 약간 무섭긴 했지만 - 왜냐하면 해가 지고 있었기 때문이지 - 그것만 빼면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야호! 그렇게 한참을 걷다면, 흥부골 자연휴량림 리조트인지 뭐시긴지가 나온다. 잠도 잘 수 있고, 매점도 하나 있고(아이스크림!)... 여기서 짐 풀고 그냥 쉴까 ... 하다가 아직 해도 조금 남았고 해서 인월로 내려가기로 했다. 기왕 가는거 죽죽죽 ~

내려가다 보면 아까 얘기한 약간 당황스러운 주문이 한번 나온다. 갑자기 이정표가 나보고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래 -_- ... 뭐 처음만 그렇지 나중에는 적응되어 그다지 당황스럽지도 않은데, 처음엔 잠깐 당황. 그래도 시키는대로 길 따라 주우욱 가다 보면 어떤 마을로 나가게 된다. 여기가 월평마을, 혹은 달오름(팜스테이)마을이다.

여기서 잠깐 걸어가면 인월 장터도 있고, 지리산길 안내센터도 있다. 우왕!

월평마을

첫번째날 목적지 도착!

내려오는곳

산길에서 내려오면 바로 여기로 나옴

내려오는곳

분향소가 있어서 들렀다



다행히 성수기가 살짝 지나서인지 빈 방이 많이 있었다. 후다닥 민박을 잡고, 저녁으로 추어탕을 대충 먹고, 함께 열심히 걸어준 친구와 맥주+새우깡 ㄱㄱ 하늘에 별이 살짝쿵 보이는데 ... 머얼리 반짝이는 머시기 호텔이 눈부셔서 좀 짜증났다.

... 이렇게 첫번째날이 끝났다. 

아아, 피곤해.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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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 달오름 팜스테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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